새로운 변화를 예고한 세븐틴의 컴백에도 볼빨간사춘기가 1위를 지키며 출근길 차트를 점령하고 있다.

17일 오전 10시 기준 음원사이트 멜론, 지니, 엠넷의 차트 1위에는 그룹 볼빨간사춘기 ‘워커홀릭’이 올라 부동의 1위를 유지했다. 이어 멜론 차트 2위에는 가수 케이시 ‘가을밤 떠난 너’가 , 지니 차트 2위에는 가수 장범준 ‘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네 샴푸향이 느껴진거야’가 올랐다. 

지난 10일 발매된 볼빨간사춘기의 새 미니앨범 ‘투 파이브(Two Five)’ 타이틀곡 ‘워커홀릭’은 출근길 직장인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곡 제목인 ‘워커홀릭’은 일 중독자를 뜻하는데, 곡 내용 또한 바쁜 현대 사회에 지친 직장인들에게 보내는 위로와 찬사다. 

볼빨간사춘기 멤버 안지영이 ‘워커홀릭’다운 자세로 곡 작업에 빠져 있다 문득 거울을 본 순간 얻었던 영감을 토대로 한 이 곡은, 푸석푸석한 피부와 턱까지 내려온 다크서클 등 지나치게 일에 몰두하다 거울 속 비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때려치워야지’하는 화자의 마음을 담았다.

비슷한 삶을 살아가는 우리들 중 어딘가 모르게 공허하고 재미없는 ‘워커홀릭’의 삶을 담은 이 곡은 세상에 부딪히는 정도가 남다른 지친 워커홀릭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다. 

아쉽지 않은 청춘답게 오늘만 살아가고픈 스물다섯의 사춘기 감성은 보컬 코러스 라인으로 시작되는 반복적인 리듬의 뮤트 기타와 베이스 기타 리프가 만드는 도입부, 오르간과 어쿠스틱 기타의 콤비네이션의 프리 코러스 파트, 후반부의 스트링 라인 등 다양한 사운드로 완성된다.

이어 지난 16일 새로운 변화를 예고하며 컴백한 그룹 세븐틴의 ‘독:Fear’는 포부와는 달리 주춤하는 중이다. 그간 세븐틴이 보여줬던 청량한 느낌의 곡들과 달리 어두운 내면의 모습을 담은 이 곡은, 세븐틴의 세 번째 정규앨범 ‘언 오드(An Ode)’의 타이틀곡이다.

묵직한 베이스 사운드와 멤버들의 보컬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알앤비 장르의 이 곡은 누구나 느낄 수 있는 두려움이란 감정을 독으로 표현해 나의 독이 사랑하는 이에게도 퍼질까 걱정되어 가까이하지 못한다는 비극적인 내용이 담겼다.

볼빨간사춘기의 1위 행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오는 18일 데뷔하는 그룹 틴틴(TEEN TEEN)이 데뷔 첫 성적을 좋게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실시간 음원 차트(9월 17일 오전 10시 기준)

▶멜론

1위: 볼빨간사춘기 - ‘워커홀릭’

2위: 케이시 - ‘가을밤 떠난 너’

3위: 폴킴 - ‘안녕’

4위: 휘인 - ‘헤어지자(Prod. 정키)’

5위: 마크툽(Maktub) - ‘오늘도 빛나는 너에게(To You My Light)(Feat.이라온)’

▶지니

1위: 볼빨간사춘기 - ‘워커홀릭’

2위: 장범준 - ‘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네 샴푸향이 느껴진거’ 

3위: 케이시 - ‘가을밤 떠난 너’

4위: 폴킴 - ‘안녕’

5위: 볼빨간사춘기 - ‘25’

▶엠넷

1위: 볼빨간사춘기 - ‘워커홀릭’

2위: 윤민수, 치타, 송가인, 백호 - ‘건강하고 아프지마요’

3위: 박혜원(HYNN) - ‘시든 꽃에 물을 주듯’

4위: 장범준 - ‘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네 샴푸향이 느껴진거’

5위: 마크툽(Maktub) - ‘오늘도 빛나는 너에게(To You My Light)(Feat.이라온)’

[뉴스인사이드 고유진 인턴기자 kjin9592@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