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잔탁' 긴급 수거 검사...논란된 'NDMA'는? "전 세계적인 리콜 사태 일으킨 발암 우려 물질"
식약처, '잔탁' 긴급 수거 검사...논란된 'NDMA'는? "전 세계적인 리콜 사태 일으킨 발암 우려 물질"
  • 승인 2019.09.16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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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잔탁/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로고
식약처 잔탁/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로고

'잔탁(Zantac)' 등 라니티딘 계열 제산제에서 발암 우려물질이 검출됐다.

14일 CNN 뉴스에 따르면, 잔탁을 포함한 일부 라니티딘 계열의 제산제에서 '발암 우려 물질'(probable human carcinogen)로 분류돼 있는 불순물이 소량 검출됐다고 미국 식품의약청(FDA)이 발표했다.

FDA 조사에서 검출된 발암 우려 물질은 지난해 발사르탄 계열 혈압약에서 검출돼 전 세계적인 리콜 사태를 일으킨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과 같은 것이다.

이에 15일 식약처는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이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잔탁에서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가 검출됐다는 위해정보를 입수하고 한국 GSK가 허가받은 잔탁 3개 품목 29개 제품과 잔탁에 사용된 원료인 라니티딘(6개) 등을 수거해 검사를 실시했다.

식약처는 수거된 제품에서는 ‘발암우려물질’이 검출되지 않았지만 국내에서 제조되는 모든 라니티딘 원료와 해당 원료를 사용한 의약품(395품목)을 대상으로 추가 검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라니티딘 계열 제산제는 위벽에서 위산 분비를 자극하는 수용체 작용을 억제해 위산을 감소시키는 약이다. 가슴쓰림, 위식도 역류질환 등의 치료에 쓰인다.

 

[뉴스인사이드 김진희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