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탑방의 문제아들' 홍현희 제이쓴 출연,세상에서 하나 뿐인 버스 정류장 '권상철 집 앞' 사연은?
'옥탑방의 문제아들' 홍현희 제이쓴 출연,세상에서 하나 뿐인 버스 정류장 '권상철 집 앞' 사연은?
  • 승인 2019.09.09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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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상철 집 앞 버스 정류장/사진=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 캡처
권상철 집 앞 버스 정류장/사진=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 캡처

'권상철 집 앞' 버스 정류장 유래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9일 방송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제이쓴, 홍현희 부부게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권상철 집 앞' 버스 정류장이 문제로 출제 됐다.

해당 버스정류장은 지난 2009년 SBS ‘있다!없다?’라는 프로그램에 방영되기도 한 곳으로 강원도 삼척시에 실존해 있다.

이 버스정류장이 특정인의 이름을 갖게 된 배경에는아내를 지극히 위하던 남편의 세심한 배려가 숨겨져 있다.

1999년 권춘섭씨의 부친인 고(故) 권상철씨는 당시 암투병을 하면서 걷기조차 힘들어했던 부인이 통원치료를 위해 버스를 자주 타야 했지만 정류장이 한참 떨어져 있던 탓에 힘겨워하자 태백시 교통행정계에 정류장 설치를 건의했다.

이 같은 사정을 들은 태백시는 버스업체인 영암운수와 협의를 해 정류장을 세우기로 했고 정류장 인근에 권씨 집 외에 아무런 건축물이 없자 고심 끝에 집주인 이름을 딴 `권상철 집 앞'으로 결정한 것이다.

권씨의 부인은 이 같은 노력에도 끝내 사망했고 또 정류장 설치를 건의했던 권상철씨도 사망하며  아들 이름으로 대물림되면서 지난 2006년 9월 15일 삼수동 상사미 마을에 있던 한 버스 정류장의 이름이 ‘권춘섭 집 앞’으로 명명됐다.

[뉴스인사이드 김진희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