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선 전 회장, 구속영장 기각…성폭행 의혹 부인 “모든 수사가 끝나고 난 뒤에 이야기 하겠다”
정종선 전 회장, 구속영장 기각…성폭행 의혹 부인 “모든 수사가 끝나고 난 뒤에 이야기 하겠다”
  • 승인 2019.09.05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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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선 /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정종선 /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정종선 전 한국고등학교축구연맹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앞서 경찰은 정 전 회장에 대해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과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정 전 회장은 과거 서울 언남고에서 선수들을 지도할 때 학부모들로부터 돈을 챙겼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특히 일부 학부모 사이에서는 그가 성폭행을 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는 것.

지난 4일 서울중앙지법 신종열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위반과 업무상 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정 전 회장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신 판사는 "금품 관련 주요 범죄혐의는 후원회비 관리자 등 핵심 관련자의 진술이나 피의자의 해명자료에 비춰 충분히 소명됐다고 보기 어려운 측면이 있고, 나머지 범죄 관련 혐의는 피해자 진술 등 핵심 증거에 대한 반박 또는 해명 기회 부여 등과 같은 방어권 보장 필요성이 적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밖에 피의자의 범죄전력 유무, 가족관계 및 주거현황 등을 고려하면, 현 단계에서 피의자에 대한 구속의 필요성 및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라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한편 이날 정 전 회장은 '성폭행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냐'는 취재진 질문에 "나는 떳떳하고 제자들도 알고 있으니까. 모든 수사가 끝나고 난 뒤에 이야기 하겠다"라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