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웨이' 한기범, 농구선수 은퇴 후 근황 부터 마르판증후군 투병 고백 "부친과 동생도 같은 병으로 사망"
'마이웨이' 한기범, 농구선수 은퇴 후 근황 부터 마르판증후군 투병 고백 "부친과 동생도 같은 병으로 사망"
  • 승인 2019.09.04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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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범 마르판 증후군/사진=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방송캡처
한기범 마르판 증후군/사진=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방송캡처

전 농구선수 한기범이 근황을 공개했다. 

4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한기범 편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한기범은 "요즘 청소년 희망 농구 여름 캠프라는 프로그램에서 코치를 하고 있다. 매년 대한체육회와 정기적으로 하는 캠프다. 특히 소외된 계층의 아이들을 위한 것"이라고 밝히며 자신의 근황을 알렸다.

이어 그는 농구를 시작하게 된 계기에 "아버지를 닮아서 키가 큰 줄 알았는데, 아버지보다 더 크게 되더라. 키가 큰 것을 보고 코치님이 눈 여겨 봤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한기범은 "새벽부터 연습을 하면서 본격적인 농구 실력을 쌓은 게 중앙대 시절이다. 이후로는 진 적이 없을 정도였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기범은 "프로가 1996년도에 생겨서 계약금을 많이 받을 수도 있을 것 같았다"며 "근데 당시 발목 부상이 심해서 진통제로도 잡을 수 없어서 은퇴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날 그는 '마르판 증후군'을 앓고 있음을 밝혔다.

마르판 증후군은 인구 약 1만 명당 1명꼴의 비교적 흔한 상염색체 우성으로 유전되는 질환으로, 약 70%에서 가족력이 확인되며 나머지는 산발적인 변이가 원인으로 분석된다.

선천적으로 대동맥의 중층이 약하거나 발달하지 않은 질환인 마르판 증후군은 거미의 다리처럼 긴 손가락, 발가락 관절, 큰 키, 근시 등이 특징이다.

뼈가 비정상적으로 길게 자라는 증상을 겪는다. 증상이 심해지면 동맥이 파열되고, 수정체가 파괴 되기도 한다.

한기범은 KBS '여유만만'에 출연해 "마른 모델이나 특히 농구선수들한테 많이 나타난다. 풍선처럼 조직이 늘어나면서 사망하는 병이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방송에서  '유전이 되는 병인데 가족 중 증세가 나타난 사람이 있느냐'는 MC의 질문에 한기범은 "1980년에 아버지가 수술했다. 그 때는 발달된 덜 된 수술에 돌아가셨다. 그리고 아버지가 수술을 받기 한 달 전에는 남동생이 안 좋아서 세상을 떠났다"고 안타까운 가족사도 밝혔다.

[뉴스인사이드 김진희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