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숙, 조국 딸 논문 의혹에 "황우석 사건에 버금가는 수치스러운 사건…" 비판
박인숙, 조국 딸 논문 의혹에 "황우석 사건에 버금가는 수치스러운 사건…" 비판
  • 승인 2019.09.03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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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사진=SBS
조국/사진=SBS

박인숙 자유한국당 의원이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딸 논문 의혹을 강하게 비판하며 이목이 쏠리고 있다.

박인숙 의원은 3일 국회에서 열린 '조국! 후보자의 거짓! 실체를 밝힌다'에 참석해 조 후보자 딸의 논문 논란과 관련해 "황우석 사건에 버금가는 수치스러운 사건"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박 의원은 "정치인, 국회의원으로서 발언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의사이자 연구자의 입장에서 발언한다"며 입을 떼며 "조 후보자의 발언을 보니 무식하고 잘못된 인식이 많다"면서 "(조 후보자 딸의 논문 논란은) 황우석 사건에 버금가는 우리나라 생물학 발전에 수치스러운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덧붙여 "이 논문을 배경으로 고려대와 부산대의학전문대학원에 입학했다면 이것은 취소돼야 한다"면서 "국회의원직을 포함한 저의 모든 직을 걸고 조 후보자 딸의 논문이 지금 당장 학회지에서 철회돼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박 의원은 "딸이 인턴을 열심히 했다고 하는데 고등학교 학생이 2주 참관하고 쓸 수 있는 수준의 논문이 아니다. 의무기록을 검토하고 유전자를 분석하고 통계처리까지 해서 영어논문을 쓴 것인데, 2주짜리 견학이 하는 것은 불가능"이라 말하며 "이런 학생이 왔다갔다 하면 오히려 실험에 방해되고 걸림돌이 된다. 유전자 분석이 그냥 기계에 넣는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숙련된 연구원만 할 수 있는 것"이라면서 "의전원 학점 1.13인 사람이 2주만에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뉴스인사이드 이선영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