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자녀 불법 조기유학 의혹에…“이산가족처럼 떨어져 있을 수 밖에 없었다” 왜??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자녀 불법 조기유학 의혹에…“이산가족처럼 떨어져 있을 수 밖에 없었다” 왜??
  • 승인 2019.08.30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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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옥 / 사진=MBN 방송 캡처
이정옥 / 사진=MBN 방송 캡처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자녀의 불법 '조기유학' 의혹에 대해 사과했다.

30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는 국회에서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했다.

이날 청문회는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자녀의 해외 유학과 관련된 문제에 집중됐다.

전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은 후보자가 의원들에게 제출한 자료 중 후보 자녀의 초등학교 당시 일본 유학 사실이 빠진 부분에 대해 고의적 누락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부모 모두 동반이 아니면 불법이었던 당시 제도를 어긴 부분이다

전 의원은 "표 한 칸만 더 넣으면 되는 것인데, 그걸 빼먹은 것을 이해할 수 없다. 아버지와 함께 1년 간 일본에서 초등학교를 다닌 이력을 누락시킨 것은 고의적이라고 판단할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당시에 조기유학 열풍이 불고 그것에 대한 폐해가 있어서 규정을 정한 것인데, 부모 두 분이 모두 교수인데 단순히 몰랐다고 한 것은 말이 안 된다. 딸이 고3때 쓴 저서에도 일본과 미국에 다녀온 경험이 반영됐고, 결국 입시에서 굉장한 메리트를 얻게 된 것이 아니냐"라고 지적했다.

이에 이정옥 후보자는 "최근에 당시 유학이 문제가 된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때는 생활 근거지를 이동한다는 생각만 했지 유학을 간다는 생각이 없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도 "연구년 시기를 조율하지 못해서 이산가족처럼 떨어져 있을 수밖에 없었다. 당시에 충분히 살피지 못한 점, 대단히 송구스럽다"라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