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혁 보은군수, 기자회견 열고 일본 옹호 발언 사과…"저 역시 아베 정부 규탄하는 한국인"
정상혁 보은군수, 기자회견 열고 일본 옹호 발언 사과…"저 역시 아베 정부 규탄하는 한국인"
  • 승인 2019.08.30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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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혁 보은군수/사진=네이버 프로필
정상혁 보은군수/사진=네이버 프로필

일본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정상혁 충북 보은군수가 해당 발언에 대해 사과하며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정상혁 보은군수는 30일 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보은군 이장단 워크숍에서 (제 발언이) 일본을 두둔하는 것으로 비쳐져 국민들께 큰 심려를 끼쳤다"며 "상처를 입은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밝혔다.

이어 정 군수는 "저 역시 여러분과 같은 마음으로 아베 정부를 규탄하는 한국인"이라며 "앞으로도 한국인의 자긍심을 지키고 살 것이며, 보은군과 국가의 발전을 위해 헌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발언 중 오해의 소지가 있는 일부 내용을 인용한 저의 불찰을 깊게 뉘우친다"며 "지난날 일본의 탄압과 오늘날 극우파 아베 정권의 만행을 규탄하고, 역사를 바로 알리기 위해 역사교육 강화 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치겠다"고 전했다.

앞서 정 군수는 지난 26일 울산에서 열린 '2019 이장단 워크숍'에 참석해 "우리가 세끼 밥도 못먹고, 산업시설 아무 것도 없던 시절에 일본의 돈을 받아서 구미공단, 울산·포항 산업단지 만든 거 아니냐"며 "그러니까 한국 발전의 기본은 5억 달러 받아서 했다는 게 객관적 평가"라고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

 

[뉴스인사이드 이선영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