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9년 전 오늘, 국권 상실한 ‘경술국치일’... 일본은 이날을 어떻게 부르나
109년 전 오늘, 국권 상실한 ‘경술국치일’... 일본은 이날을 어떻게 부르나
  • 승인 2019.08.29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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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광복군 서명문 태극기. /사진=문화재청
한국광복군 서명문 태극기. /사진=문화재청

109년 전 오늘(1910년 8월 29일)은 대한제국이 통치권을 일본에 양여함을 규정한 한일병합조약을 강제로 체결하고 이를 공포한날이다. 우리나라에게 있어 치욕의 날이라는 뜻에서 경술국치일 또는 국권피탈(國權被奪)이라고도 한다. 

경술국치 일주일 전인 1910년 8월 22일에는 대한제국과 일본 제국 사이에는 합병조약이 강제로 체결됐다. 

대한제국의 내각 총리대신 이완용과 제3대 한국 통감인 데라우치 마사타케는 합병조약을 통과시켰으며, 8월 29일 이 조약이 공포되면서 대한제국은 국권을 상실하게 되었다.

이로써 1905년 을사늑약(을사조약) 이후 실질적 통치권을 잃었던 대한제국은 일본 제국에 편입되었고, 일제강점기가 시작됐다. 

하지만 일제는 조선의 국권을 침탈한 자신들의 행위에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해 ‘한일합방’ ‘한일합병’ 등의 용어를 써왔다. 

경술국치일에는 여러 학교 및 기관에서 우리 주권을 빼앗긴 슬픔을 기억하기 위해 태극기(조기)를 게양하고, 전국 학교에서 경술국치일 추념 행사가 진행된다.

도교육청·광복회 도지부는 경술국치일인 29일을 맞아 오전 9시부터 춘천 봄내 중 도서관에서 추념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추념행사는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것으로, 다시는 이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기를 다짐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뉴스인사이드 이선재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