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노동자와 여고생 이야기 '반두비', '낭뜨영화제' 대상 수상
이주노동자와 여고생 이야기 '반두비', '낭뜨영화제' 대상 수상
  • 승인 2009.12.07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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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뜨영화제' 대상을 수상한 신동일 감독 (사진제공 인디스토리)

[SSTV | 최수은 기자] 신동일 감독의 영화 ‘반두비’가 프랑스, 낭뜨에서 개최된 ‘제31회 낭뜨 3대륙영화제 (31st Festival of 3 Continents of Nantes)’의 경쟁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1979년 시작된 ‘낭뜨 3대륙영화제’는 아시아와 아프리카, 중남미 등 3대륙의 영화를 프랑스에 소개하는 영화제. 영화제 초기부터 한국 영화를 적극적으로 소개해 온 ‘낭뜨 3대륙영화제’는 한국영화가 해외에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1980년대에 한국영화회고전과 임권택 감독특별전을 개최하기도 했다.

올해 국제경쟁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한 신동일 감독의 ‘반두비’는 심사위원으로부터 작가의 독창성과 예술성이 깊이 있고, 인종과 젠더, 성문제를 독특한 대사와 미묘하고 절제된 유머로 묘사한 미학적 측면을 높이 평가받았다. 또한 주인공을 맡은 배우 백진희(민서 역)와 마붑 알엄(카림 역)이 훌륭한 연기를 보여주었다고 평했다.

‘버라이어티’수석평론가 데릭 엘리는 영화제 전에 공개한 작품 리뷰에서 “신동일 감독이 세 번째 작품에서도 이슈 지향적 소재를 캐릭터 중심의 엔터테인먼트로 전환하는 재능을 다시 한 번 발휘했다”고 평하며 “문화를 횡단하는 매력적인 이 작품의 진가가 전 세계에 알려지는 건 시간문제”라고 극찬했다.

영화 상영 후에 진행된 관객과의 대화에서 프랑스 관객들은 열렬한 호응을 보였다. 관객들은 “‘반두비’의 인종과 문화를 가로지르는 두 사람의 교감을 다루는 과정이 그 경험을 오래 전부터 겪고 있는 프랑스인들에게 보편적인 깊은 공감을 얻을 것”라며 이구동성으로 프랑스배급을 적극 응원했다.

특히 아프리카와 아프카니스탄 출신 관객들은 감독에게 직접 다가와 “‘반두비’는 바로 자신들의 이야기”라며 깊은 공감을 보내기도 했다. 또한 극중 카림과 민서의 대사인 “마음을 열어(Open your mind)”는 관객들에게 명대사로 회자가 될 정도로 깊은 반향을 얻었다.

또한 ‘반두비’는 영화제의 경쟁부문 영화중에선 유일하게 청소년 관객들을 위한 섹션인 ‘Continent J’ 부문에서도 상영돼 낭뜨의 중고등학생들에게도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국내에선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받은 ‘반두비’의 주인공 민서가 카림을 만나면서 겪는 성장통이 같은 10대들의 공감을 자아낸 것.

낭뜨의 현직 영화담당 교사가 감독과의 대화의 패널로 직접 참여해 “유머와 재치가 넘치며 이해하기 쉬운 영화언어로 구성된 이 영화가 청소년들에게 정서적이고 교육적인 측면에서 많은 기여를 한다”고 평하기도 했다.

17세 여고생과 이주노동자 청년 카림의 소통과 교감을 그린 휴먼드라마 ‘반두비(감독 신동일, 제작 반두비제작위원회, 공동제작 시네마달)’는 지난 6월 개봉하여 관객과 평단의 많은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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