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인터뷰] ‘노브레싱’ 서인국 “가수와 연기자 병행? 나는 행운아”
[SS인터뷰] ‘노브레싱’ 서인국 “가수와 연기자 병행? 나는 행운아”
  • 승인 2013.11.21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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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남으로 거듭난 가수 겸 배우 서인국 ⓒ SSTV 고대현 기자

[SSTV l 임형익 기자] 서인국을 한 마디로 정의하면 ‘대세’다. 가수로 데뷔해 드라마 ‘응답하라 1997’ ‘주군의 태양’으로 존재감을 알리더니 지난 달 30일 개봉한 영화 ‘노브레싱’(감독 조용선)에서는 주인공 원일 역을 맡아 스크린 데뷔에 나섰다.

“처음 ‘노브레싱’ 대본을 보는데 술술 잘 넘어가더라고요. 원일을 비롯한 다른 캐릭터들의 감정선이 풍부하다고 느껴져서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개봉을 앞두고 있으니 책임감도 생기고요.”

   
대세남으로 거듭난 가수 겸 배우 서인국 ⓒ SSTV 고대현 기자

◆ “가수와 연기자 병행? 나는 행운아.”

서인국은 케이블채널 Mnet '슈퍼스타K' 시즌1에서 우승하며 연예계에 화려하게 데뷔했다. 이후 KBS 2TV ‘사랑비’를 시작으로 연기 활동을 시작했고 tvN ‘응답하라1997’서 주연을 맡으면서 많은 대중들의 사랑을 받게 됐다.

“신원호 PD님이 ‘응답하라 1997’서 윤윤제라는 멋진 캐릭터를 주셨잖아요. 그래서 ‘절대 피해를 끼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강했어요. ‘노브레싱’에서도 마찬가지였어요. 수영에 자신감이 있었는데 실전은 전혀 다르더라고요. 그래서 3개월 정도 트레이닝에 매진했고 수영선수 같은 몸을 만들기 위해 다이어트에 돌입했죠. 이제는 턴도 할 수 있고, 다이빙도 할 수 있어요. 참, 영화 속 출발과 턴하는 장면은 대역이 아니에요.(웃음)”

이어 그는 가수로서 혹은 연기자로서 활동 시 차이점은 없다고 밝혔다.

“사실 어느 한 분야를 더 집중하지는 않아요. 상황에 맞게 가수는 가수대로 연기는 연기대로 노력하고 있죠. 가수로서 무대를 올랐을 때는 노래의 감성적인 부분을 관객 분들과 호흡 해보고 싶고 배우로서는 다양한 캐릭터를 맡아서 내공을 키워보고 싶다는 욕심이 있어요. 연말에 콘서트를 여는데 90년 음악들이 주를 이뤄요. 90년대에는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절묘하게 겹치는데 그 느낌을 관객 분들과 같이 공유해보고 싶어요. 콘서트는 12월 28일부터 이틀간 입니다.(웃음)”

   
대세남으로 거듭난 가수 겸 배우 서인국 ⓒ SSTV 고대현 기자

◆ 인간 서인국과는 많이 달랐던 원일 “감정선을 맞추는데 초점을”

서인국은 말 그대로 ‘경상도 남자’다. 평소에도 사랑하는 누군가와 연애를 할 때도 무뚝뚝하다. 이야기도 단답형으로 끝나는 편이다. 하지만 ‘노브레싱’ 속 원일은 다정다감한 성격의 캐릭터. 이에 대해 그는 한마디로 ‘나와는 전혀 다른 인물이였다’고 평했다.

“사실 저와 원일이는 정말 성격은 달랐어요. 전 실제로는 칭찬을 해도 직설적으로 하는 편이거든요. 그래서 무뚝뚝하고 부끄러워해서 제대로 애정 표현을 못 해요. 부모님이 ‘노브레싱’을 보셨을 때도 다정다감하게 ‘어땠냐?’고 물어볼 법도 한데 그러지 않았거든요.(웃음) 단답형으로 이야기를 주고받다가 끝나버렸어요. 그래서인지 원일의 감정을 따라가다보면 감정적인 소모가 컸어요. 그 틈새를 떨쳐내기 위해 감독님과도 시나리오에 나와 있지 않은 원일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눴고요. 하지만 돌이켜보면 이런 점이 원일에 도전하고 싶다는 매력을 느끼게 된 거 같아요. 앞으로도 다양한 장르에 도전해보고 싶어요. 매력적인 역할 많잖아요. 요즘은 악역에 끌리고 있어요.(웃음)”

이어 그는 ‘노브레싱’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이종석과의 호흡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이종석 씨는 사적으로 만난 적이 있어서 안면이 있는 상태였어요, 그래서인지 함께 하게 됐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 반갑더라고요. 유리 씨는 드라마 ‘사랑비’에서 함께했던 윤아 씨를 통해서 애기를 자주 들었고요, 또래 친구들과 함께한 촬영장이라 그런지 더 편했고 호흡도 정말 잘 맞았어요.”

인터뷰 말미 서인국은 “선배님들이 작품이 끝나면 여행을 가서 떨쳐내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하셨다”라며 “예전에는 이해를 하지 못했는데 요즘은 이해가 간다. 제대로 여행을 가본 적이 없는데 조만간 계획을 세워봐야겠다”고 덧붙이며 여행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서인국 이종석 유리(소녀시대) 박철민 등이 출연한 영화 ‘노브레싱’은 지난 달 30일 개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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