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태국 총리 만나 ‘K시티’ 개발 협력 논의

2025-11-20     구성회 기자
지난 18일 정원주(왼쪽) 대우건설 회장과 태국 아누틴 찬위라꾼 총리가 면담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우건설 제공

대우건설은 지난 18일 정원주 회장이 태국 정부청사에서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를 예방하고 신규 사업 추진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0일 밝혔다

정 회장은 대우건설이 최근 베트남에서 부동산 개발사업에 성공한 경험을 바탕으로 태국에서도 디벨로퍼(개발사)로 적극적인 역할을 희망한다며 "한류에 기반한 다양한 산업을 개발사업에 접목한 ‘K시티’를 조성해 한국 업체의 투자 확대와 경제 활성화라는 시너지를 내고자 한다"고 사업 추진 의지를 밝혔다.

이어 “K컬처를 선보일 수 있는 아레나 건설하면 K팝, K뷰티, K푸드, K클리닉 등 연계 사업 도 유치할 수 있다”며 “대우건설이 마스터 디벨로퍼가 되면 다른 한국 업체들이 대우건설을 믿고 추가 투자하는 이른바 더블, 트리플 외화 투자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아누틴 총리는 "한국의 베트남 투자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데, 대우건설이 태국에도 큰 관심을 갖고 투자하기를 희망한다"며 "인센티브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고려하겠다"고 화답했다.

정 회장은 “이번 만남을 계기로 대우건설이 태국과의 협력 관계를 강화하여 태국 경제 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발굴, 개발해 나가길 희망한다”며 “총리님의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대우건설은 정 회장의 태국 총리 예방이 현지 사업 진출 및 실질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앞서 베트남에서 주거와 상업, 행정업무 등을 포괄한 한국형 신도시 개발사업 '스타레이크시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이를 바탕으로 태국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국가에 한국 문화콘텐츠를 접목한 K시티 사업 모델을 확장할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정 회장의 태국 총리 예방을 통해 대우건설의 역량과 비전을 알리고 네트워크를 확대할 수 있었다"며 "건축물만 시공하는 것이 아닌, K문화를 핵심 콘텐츠로 탑재한 다양한 개발사업을 추진해 태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구성회 기자 shku@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