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폭탄테러 할 것" 협박 전화 30대 구속 영장

2025-11-19     이지원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바라본 청와대/뉴스1 제공

군부대에 전화를 걸어 청와대를 폭탄테러 하겠다고 협박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익산경찰서는 공중 협박 혐의로 A 씨(30대)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15일 익산의 한 군부대에 전화를 걸어 "청와대에 폭탄테러를 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폐쇄회로(CC) TV 등을 분석해 범행 발생 이틀 만인 지난 17일 익산시 소재의 한 원룸에서 A 씨를 검거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국정원으로부터 감시를 당하고 있는데, 경찰의 대응이 없어 범행하게 됐다"는 황당한 내용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사안이 중하다고 보고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며 "다수 시민에게 불안감을 조성하는 공중 협박 범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구속 수사 등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이지원 jwlee@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