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E&A, 6800억 규모 미국 저탄소 암모니아 플랜트 수주
2025-10-30 구성회 기자
삼성E&A는 미국 와바시 밸리 리소스와 '미국 와바시 저탄소 암모니아 프로젝트 EPF' (설계∙조달∙제작)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삼성E&A의 첫 저탄소 암모니아 플랜트 수주다. 계약 금액은 약 6800억 원(약 4억 7500만 달러), 계약기간은 30개월이다.
미국 인디애나 '웨스트 테레 호트'(West Terre Haute) 지역에 건설되는 플랜트는 연간 50만 톤의 암모니아를 생산하고, 167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하는 능력을 갖춘 친환경 암모니아 시설이다.
삼성E&A는 암모니아 플랜트 수행 경험과 인공지능(AI), 자동화 등의 기술력을 이번 프로젝트에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발주처와 글로벌 기업 '하니웰 유오피'와 협력해 프로젝트를 수행할 계획이다. 탄소 포집 원천기술을 갖고 있는 하니웰 유오피는 석유 정제, 가스 처리, 석유화학 관련 기술을 공급한다.
이번 수주를 통해 삼성E&A는 2011년 이후 14년 만에 미국 시장에 재진입하게 됐다. 과거 미국에서 염소 생산 플랜트와 MEG(모노에틸렌글리콜) 플랜트를 수행한 경험이 있으며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북미 플랜트 시장 내 입지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삼성E&A 관계자는 "회사의 중장기 핵심전략인 E&Able(이네이블) 전략을 기반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해 미국의 탄소 중립 목표 달성에 기여하고 북미 지역에서의 입지도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구성회 기자 shku@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