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대국민 사과, 넷心 ‘냉담’… “자신 잘못에는 관대, 기억도 행방불명 됐나”
안상수 대국민 사과, 넷心 ‘냉담’… “자신 잘못에는 관대, 기억도 행방불명 됐나”
  • 승인 2010.12.26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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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산' 발언과 관련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한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 ⓒ 안상수 공식홈페이지

[SSTV l 이금준 기자]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가 ‘자연산’ 발언 등 자신의 구설수와 관련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한 가운데 네티즌들은 여전히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안 대표는 26일 여의도 당사에서 “이 어려운 시기에 여당 대표로서 저의 적절하지 않은 발언과 실수로 인해 큰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모든 것이 저의 부덕의 소치”라며 “지난 며칠간 반성의 시간을 가졌다. 이 시간을 통해 여당 대표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깊이 느꼈다”며 “앞으로 여당 대표로서 모든 일에 더욱 더 신중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한 네티즌은 “반성하셨다는 분이 고교생 앞에서 ‘내가 보온상수라고 소개하니 학생들이 좋아하더라’라는 말을 했나”라며 “사람들의 웃음이 비웃음인지 진짜 웃음인지도 구분 못하면서 사과는 왜 하는지”라는 의견을 나타냈다.

또 다른 네티즌은 “과거 다른 사람의 성희롱 발언에는 더욱 강하고 엄중하게 처벌해야 한다더니”라며 “왜 자신의 잘못에는 이리도 관대한 잣대를 들이대는지 모르겠다. 혹시 기억도 행방불명 되신건가”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 밖에도 “우리 사회에서 가장 민감한 종교, 군대, 여성문제에 대한 논란을 하나씩 다 일으키고 말 한마디면 그만?”, “평소 가치관이 입을 통해 말로 전달되는 것인데 실수라고 얼버무려서야 안되지”, “언제부터 우리나라는 말만하면 다 용서가 되는 나라가 됐나” 등의 네티즌 댓글도 줄을 이었다.

한편, 안상수 대표는 지난 22일 여기자들과 점심 식사를 함께 한 자리에서 나경원 의원실에 일일 보좌관에 참여한 걸그룹을 거론하면서 “난 얼굴 구분을 못하겠어. 다들 요즘은 전신 성형을 하니”라며 “연예인 한명이 성형 비용으로만 일년에 2억~3억원 정도 든다고 하더라”고 파문을 일으켰다.

또한 그는 “요즘은 룸(룸사롱)에 가도 성형을 너무 많이 하면 좋아하지 않아 자연산을 더 찾는다. 난 얼굴의 턱이나 뼈 깎고 그런 건 잘 모르지만 코를 보면 정확하게 알겠더라”는 발언으로 비난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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