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대국민 사과’에 野 ‘날선’ 반응… “반성 아닌 사퇴가 필요”
안상수 ‘대국민 사과’에 野 ‘날선’ 반응… “반성 아닌 사퇴가 필요”
  • 승인 2010.12.26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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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한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 ⓒ 안상수 공식홈페이지

[SSTV l 이금준 기자]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가 ‘자연산’ 발언 등 자신의 잇단 구설수와 관련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한 가운데 야권들은 차가운 시선을 보내고 있다.

안 대표는 26일 여의도 당사에서 “이 어려운 시기에 여당 대표로서 저의 적절하지 않은 발언과 실수로 인해 큰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모든 것이 저의 부덕의 소치”라며 “지난 며칠간 반성의 시간을 가졌다. 이 시간을 통해 여당 대표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깊이 느꼈다”며 “앞으로 여당 대표로서 모든 일에 더욱 더 신중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민주당 차영 대변인은 같은날 브리핑을 통해 “국민들에게는 안 대표의 반성이라는 립 서비스가 필요한 것이 아니다”라며 “말이 아닌 사퇴라는 행동이 필요하다”고 발혔다. 또한 “안 대표의 반성은 큰 의미가 없다”며 “한나라당의 냉철하고 진정한 반성이 필요하고 냉철하고 진정한 반성은 대표의 교체”라고 거듭 강조했다.

민주노동당 우위영 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안 대표는 좌파 주지 발언과 보온병 발언에 연이은 자연산 발언으로 공당의 대표로 최소한의 인격마저 의심되는 상황”이라며 “사퇴하라는 야당과 국민의 요구를 사과 정도로 무마하려는 것은 국민을 두 번 분노케 하는 행위”라고 날 선 발언을 쏟아냈다.

아울러 진보신당 강상구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반성을 했다는 사람이 뻔뻔하게도 집권여당의 책무를 다하기 위해 앞장서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사퇴 가능성을 일축했다”며 “그만 두라고 하니까 ‘죄송하다. 근데 더 하겠다’고 한 꼴”이라고 성토했다.

한편 안상수 대표는 지난 22일 여기자들과 점심 식사를 함께 한 자리에서 나경원 의원실에 일일 보좌관에 참여한 걸그룹을 거론하면서 “난 얼굴 구분을 못하겠어. 다들 요즘은 전신 성형을 하니”라며 “연예인 한명이 성형 비용으로만 일년에 2억~3억원 정도 든다고 하더라”고 파문을 일으켰다.

또한 그는 “요즘은 룸(룸사롱)에 가도 성형을 너무 많이 하면 좋아하지 않아 자연산을 더 찾는다. 난 얼굴의 턱이나 뼈 깎고 그런 건 잘 모르지만 코를 보면 정확하게 알겠더라”는 발언으로 비난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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