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림 성추행’ 동영상 파문… 경찰 “피해자 확인 뒤 수사 할 것”
‘신도림 성추행’ 동영상 파문… 경찰 “피해자 확인 뒤 수사 할 것”
  • 승인 2010.12.01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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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림 성추행범 ⓒ 해당 영상 캡쳐

[SSTV | 이금준 인턴기자] 지하철에서 한 남성이 옆 자리에 앉은 만취한 여성을 성추행하는 동영상이 공개돼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1일 한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성추행] 11월30일 신도림행 마지막 열차’라는 제목으로 약 1분 분량의 동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 속에는 한 중년 남성이 등장해 옆자리에서 자고 있는 여성의 허벅지를 더듬는 장면이 담겨있다. 특히 성추행을 한 남성의 얼굴도 영상에 그대로 담겨있어 온라인 상에서 논란을 일으켰다.

영상을 올린 네티즌은 당시 상황에 대해 “밤 12시 반쯤 신천역에서 신도림행 막차를 탔는데 앞 자리에 많이 취한 듯한 여성이 앉아 있었다”며 “서너 정거장 뒤 어떤 아저씨가 타더니 자리도 많은데 굳이 이 여자 옆에 앉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손이 자꾸 여자의 다리를 향해 통화를 멈추고 동영상을 찍었다”며 “이후 아저씨의 행동을 더는 볼 수 없어서 찍는 것을 멈추고 ‘아저씨 그만 좀 하시죠’라고 했더니 갑자기 자는 척 하다가 사당역에서 내렸다”고 전했다.

끝으로 이 네티즌은 “신고하지 못한 것이 너무 후회가 된다”면서 “화가 나고 후회 되지만 (이 남성의) 얼굴이라도 보고 피하셨으면 좋겠다”고 영상을 공개한 이유를 밝혔다.

이에 대해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 수사2대 관계자는 “현재 동영상 내용을 확인해 수사팀에 사건을 배당한 상태”라며 “성추행은 친고죄이기 때문에 피해자의 신원을 확인해 고소의사를 확인한 뒤 곧바로 피의자 검거에 착수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동영상에 피의자의 얼굴이 나와 있는데다 지하철 CCTV와 교통카드 사용기록 등을 조회하면 어렵지 않게 검거가 가능할 것”이라며 “인터넷에 동영상까지 올라온 만큼 최선을 다해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동영상-인터넷뉴스 No.1 SSTV|www.newsinsid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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