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인터뷰] ‘슈퍼스타 K2’ 허각 “좋은 노래 못지않게 외모 관리도 하겠다”
[SS인터뷰] ‘슈퍼스타 K2’ 허각 “좋은 노래 못지않게 외모 관리도 하겠다”
  • 승인 2010.11.16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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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엠넷미디어

[SSTV | 문용필 기자] “좋은 노래가 우선이지만 대중들 앞에 서려면 외모도 관리하고 술도 많이 마시지 않아야죠.”

화제 속에 막을 내린 엠넷(Mnet) ‘슈퍼스타 K2’(이하 슈스케 2)의 우승자 허각은 자신에게 쏟아진 스포트라이트가 아직은 얼떨떨한 모양이었다. 그러면서도 앞으로 가수로 대성하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숨기지 않았다.

‘슈스케 2’의 우승 이후 국민적인 인기와 언론의 관심들이 모아지고 우승곡 ‘언제나’가 음원차트 정상을 차지하는 등 ‘벼락스타’의 자리에 올랐지만 따지고 보면 그는 아직 정식음반도 발표하지 못한 신인가수일 뿐이다. 다시 말해 허각은 아직 대중들에게 보여줄 많은 것이 남아있고 또 앞으로 많은 것을 보여줘야만 한다는 이야기다.

이에 기자는 아직 ‘슈스케 2’ 우승의 여운이 채 가시지 않은 허각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에 대해 알고 싶은 몇 가지 질문을 던져봤다. 우선, ‘슈스케 2’ 우승이후 그에게 쏟아지고 있는 대중들의 사랑에 대한 느낌이 어떤지 궁금했다.

“(아직) 얼떨떨하고 기분이 좋아요. (저에게는) 과분한 것 같기도 하고요. 이렇게 일이 크게 될 줄 모르고 ‘슈스케2’에 참가했는데 앞으로 갈 길이 많은 것 같아요.”

‘슈스케 2’ 우승자라는 타이틀 외에 허각에게 부여된 또 다른 수식어는 ‘인간승리’다. 중학교 중퇴 학력에 환풍기 수리공, 백화점 행사 가수라는 이력, 여기에 어린 시절 부모님의 이혼을 겪어야 했던 아픈 과거를 딛고 ‘134만분의 1’의 자리에 올랐기 때문이다. 자신의 과거에 대한 언론의 조명이 부담스럽지는 않았을까. 허각은 이에 어느 정도 수긍하는 눈치였다.

“‘슈스케 2’에 지원하면서 썼던 기본적인 프로필이 방송된 부분에 대해 특별한 이견은 없어요. 어차피 저에 대한 이야기를 전혀 안할 수는 없으니까요. 하지만 제 배경이나 과거시절에 대한 이야기가 지나치게 부각돼 제 노래에까지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은 조금 부담을 느낍니다.”

불운했던 과거를 뒤로하고 ‘가수’로서의 미래를 바라보고 있는 허각에게 가요계에서 실력있는 가수로 남기 위해 준비 중인 것이 무엇인지 물어봤다. ‘욕심’이 많아보였다.

“여러 가지 공부도 많이 해야 할 것 같고요.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좋은 노래를 계속 들려줘야하는 것이겠지만 대중 앞에 서기위해서는 외모도 좀 가꿔야 할 것 같아요. 안 그래도 이승철 선배님께서 ‘장르가 겹쳐서 많은 선배들과 경쟁해야 할 것 같다’고 하셨는데 더욱 호소력 있게 제 감정을 전달해서 관객을 감동시킬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이어 허각은 “악기도 다루고 작곡공부도 해서 프로듀싱까지 할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 엠넷미디어


‘슈스케 2’의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 허각은 많은 참가자들과 상대해야 했다. 특히, 준우승자 존 박을 비롯, 장재인, 강승윤 등 이른바 ‘Top 4’는 음악성은 물론, 수려한 외모 등 ‘스타성’을 겸비한 만만치않은 ‘적수’이자 ‘동료’였다. 자신을 포함한 ‘Top 4’ 가운데 가장 대성할 것 같은 이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허각은 ‘슬쩍’ 비켜가면서 이들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존 박은 이국적인 음색이 굉장히 매력이에요. 스타성도 있고요. 재인이는 음악성 있는 음악을 추구하고 악기를 다루거나 직접 곡을 만드는 등 ‘뮤지션의 느낌’이 있죠. 승윤이는 팔방 미인이에요. 편견을 깨는 보컬에 매력을 느낀다고 해야할까요. 세 명 모두가 각 장르에서 최고가 될 기질이 다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술’에 대한 질문을 던져봤다. ‘슈스케 2’를 통해 방송된 이승철과의 ‘술자리 장면’에서 선보인 ‘소주병 퍼포먼스’가 인상 깊었기 때문이다. 방송을 통해 비쳐진 ‘애주가’의 모습이 실제로 어떤지 궁금했다. 가벼운 질문이었지만 대답은 ‘진지’했다.

“술을 즐기기는 하지만 많이 마시지는 못해요. 더구나 ‘슈스케 2’를 하면서 자주 먹지 못했죠. 일부러라도 (앞으로는) 많이 안마시려고 해요. 관리가 필요한 것 같아요.”

인천 예선당시 그가 불렀던 노래에 대해서도 궁금했다. 그가 선택한 곡은 루더 밴드로스의 ‘슈퍼스타’(Superstar). 혹시 ‘슈퍼스타’가 되려는 각오를 노래로 표현한 것은 아닐까. 하지만 허각은 “내가 즐겨 부르는 많은 곡들 중 하나”라며 “주로 팝송보다 가요를 즐겨 부르는 편인데 팝송 중에서 특히 좋아하는 노래라서 부르게 됐다”고 특별한 의미는 없음을 전했다.

자신이 추구하는 ‘롤 모델’로 ‘슈스케 2’의 심사위원 이승철을 주저없이 꼽은 허각에게 10년뒤의 모습을 상상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러자 허각은 겸손한 듯 하지만 야심찬 포부를 나타냈다.

“무엇을 하든 노래를 계속 하고 있을 것 같아요. 감히 꿈꾸지만 음악계에서 인정받는 대중 가수로 성공했으면 좋겠어요.”

마지막으로 허각은 자신에게 큰 사랑과 성원을 보내고 있는 이들에 대한 인사를 전했다. 진심과 커다란 고마움이 그의 말 속에 그대로 묻어났다.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제 노래를 한번 만이라도 들어보신 분들이라면 다 안아드리고 싶을 정도로 감사해요. 이렇게 많은 관심과 사랑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앞으로는 더 좋은 노래로 여러분들께 감동을 줄 수 있는 가수가 되겠습니다.”

“감동을 줄 수 있는 가수가 되겠다”는 그의 말처럼 ‘‘슈스케 2’의 우승자’ 허각이 아닌 ‘영혼을 울리는 진정한 가수’ 허각의 탄생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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