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허태열 의원 발언 논란… “섹스 프리한 특수지역 만들자”
한나라당 허태열 의원 발언 논란… “섹스 프리한 특수지역 만들자”
  • 승인 2010.11.05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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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허태열 의원 ⓒ 허태열 의원 공식 홈페이지

[SSTV | 이금준 인턴기자] 한나라당 허태열 의원이 공식석상에서 ‘섹스 프리’라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허 의원은 지난 3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경제정책포럼’에 참석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한국은 의료와 관광을 특화시켜야 한다”며 “섹스 프리, 카지노 프리, 게임 프리 등 금기 없는 특수지역을 만들어 중국과 일본 15억명의 인구를 끌어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4일 민주당 조배숙 의원은 성명을 내고 “과거 60~70년대 일본 관광객을 겨냥했던 기생관광‘은 50년이 지난 지금도 치욕의 대한민국으로 기록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며 “허 의원의 발언은 기생관광을 부활시키고 국가적인 차원에서 유치하자는 소리로 밖에 들리지 않는다”고 날선 비판을 가했다.

또한 민주당 황희 부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뭐든지 할 수 있는 금기 없는 특수지역’이라는 허 의원의 발언은 기생관광, 도박을 넘어선 그 이상의 의미를 두는 뉘앙스로 까지 들려 민망할 정도”라며 “의견을 낸 국회의원이나 대안을 마련하겠다는 청와대 수석 모두가 개념 없기는 마찬가지”라고 성토했다.

실제로 당시 함께 참석했던 최중경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은 허 의원의 발언에 “대안을 마련해 보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논란이 확산되자 허 의원은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과거의 기생관광 같은 것을 말한 것이 아니다”라며 “미풍양속과 국민정서를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외국의 유명 관광지인 마카오, 라스베이거스 등과 같이 각종 규제로부터 자유로운 관광특구를 지정해 세계적으로 경쟁력있는 우리나라만의 관광상품을 특화, 발전시켜 나가자는 취지에서 한 발언”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허 의원은 지난해 7월 부산에서 열린 국정보고대회에서도 민주당을 향해 “빨갱이의 꼭두각시”라는 발언을 해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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