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박 “北서 억류 중 성고문까지 당했다”… 충격 고백
로버트 박 “北서 억류 중 성고문까지 당했다”… 충격 고백
  • 승인 2010.10.27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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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박 ⓒ KBS 보도화면 캡쳐

[SSTV | 이금준 인턴기자] 지난해 12월 북한에 들어갔다 억류됐던 한국계 미국인 로버트 박이 성고문을 당했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고 있다.

로버트 박은 26일 KBS와의 인터뷰를 통해 북한 억류 생활에 대해 고백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죽을 각오를 하고 얼어붙은 두만강을 건넜지만 체포되자마자 여기저기 끌려다니며 구타와 폭력에 시달렸다”며 “아직도 그 상처와 흉터가 낫지 않는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북한이 억류 생활을 폭로하지 못하도록 “모욕스런 성고문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로버트 박은 “북한에서 받은 상처와 흉터는 너무 깊어 극복이 힘들 정도”라며 “후유증으로 나는 개인적인 의욕을 잃어버렸다. 앞으로 결혼도 못하고 성관계도 맺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그는 북한에서 당한 고문 후유증으로 미국으로 귀국 직후 자살을 시도했으며 7개월 넘게 정신과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로버트 박은 북한이 공개한 자신의 ‘반성문’은 날조된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인권을 유린당하고 있는 북한 주민의 실상을 알리기 위해 북한에 들어갔다”며 “나의 희생을 통해 사람들이 뭉쳐서 북한을 자유화시키기를 희망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북한 권력자들은 주민들을 어떻게 하면 죽일지, 굶게 할지, 노예로 부릴지, 통제할지만 생각한다”며 “나는 앞으로 김정일 정권의 붕괴를 돕고 북한 주민의 인권을 위해 살겠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한편, 로버트 박은 기독교 선교를 목적으로 작년 12월 24일 무단 입북해 43일 간의 억류 생활을 경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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