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재윤 때문이야 전두환 때문이야?… 대구공고 해킹에 네티즌 ‘갑론을박’
마재윤 때문이야 전두환 때문이야?… 대구공고 해킹에 네티즌 ‘갑론을박’
  • 승인 2010.10.25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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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공고 홈페이지 캡쳐

[SSTV | 이금준 인턴기자] “마재윤 때문일까? 아니면 전두환 때문일까?”

24일 대구공업고등학교(이하 대구공고)의 홈페이지가 해킹을 당해 ‘DC 코갤공업고등학교’로 둔갑한 가운데 왜 대구공고가 해킹을 당했는지에 대한 네티즌들의 추측이 줄을 잇고 있다.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대구공고 출신의 유명인사 때문에 홈페이지가 해킹을 당했다는 것에는 뜻을 같이 하고 있다. 하지만 유명 인사들 중 누구 때문인지에 대해서는 그 추측이 엇갈리고 있다.

현재 가장 유력한 주장은 전 프로게이머 마재윤 때문이라는 것. 네티즌들은 홈페이지 하단의 “한양초등학교와 협성중학교 해킹때문에 긴장했는지 보안업체에 수정을 맡겼던데 그래도 소용없다”라는 글귀를 근거로 들고 있다.

실제로 지난 5월 전 프로게이머 마재윤의 모교인 대구 한양초등학교와 협성중학교의 홈페이지도 ‘코갤러’로 불리는 네티즌들에게 해킹을 당해 마재윤의 승부조작 영상이 올라오는가 하면 “승부조작을 한 학생을 키우는 것을 자랑한다”는 학교장의 인사말이 게시되기도 했다.

반면 전두환 전 대통령 때문이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해킹당한 대구공고 홈페이지의 메인 채팅창에 전 전 대통령을 비꼬는 대화명과 대화내용이 많았으며 최근 온라인에서 “전두환 각하의 팔순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라는 현수막과 함께 전 전 대통령을 금빛 봉황 의자에 앉혀놓고 단체로 큰절을 하는 대구공고 31기 동문 체육대회 동영상까지 떠돌았기 때문이다.

특히 MBC는 전 전 대통령이 최근 재산 압류 집행을 막기 위해 법적 시효를 연장하려는 수단으로 자진 납부한 300만원이 지난 9일 대구공고 51회 졸업생 기념 연회 당시의 강연 수입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대구공고 측은 홈페이지를 폐쇄하고 대구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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