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황장엽 현충원 안장은 코미디” 발언…정치권 공방
진중권 “황장엽 현충원 안장은 코미디” 발언…정치권 공방
  • 승인 2010.10.13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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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를 비판한 진중권 ⓒ 진중권 트위터

[SSTV | 김동균 기자] 문화 평론가 진중권이 故 황장엽(전 북한노동당 비서)의 현충원 안장을 비판한 가운데 이를 두고 논란이 뜨겁다.

진중권씨는 지난 11일 본인의 트위터를 통해 “김일성 유일사상을 만들고, 노동계급 지배를 수령의 독재로 바꿔놓는 데에 혁혁한 공을 세우고, 전향도 안 한 분이 대한민국 현충원에 안장된다?”고 반문하며 “그는 투철한 김일성주의자이며, 원본 주체사상가죠. 그저 김정일과 사이가 나빴을 뿐”이라고 전했다.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도 “법적으로 따져봐야 할 것 같다”며 황장엽의 현충원 안장이 마땅치 않다는 입장을 보였고 진보신당 조승수 대표 또한 “현충원은 나라를 위해 헌신, 봉사한 분들을 예우하자는 차원에서 안장을 해드리는데 황 전 비서의 경우 국민적 정서가 쉽게 모아질 수 없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 안형환 대변인은 12일 한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황장엽 전 비서는 김일성 독재 체제를 강하게 비난했으며, 미국에까지 가서 북한 체제를 비난하고 북한 주민들 인권문제를 언급했다”며 “이것을 전향이 아니라고 한다면 뭘 전향이라고 하는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이와 함께 “남쪽에 있는 좌파, 주사파한테는 주체사상을 직접 만든 것으로 되어 있는 황장엽 전 비서가 주체사상이 김일성, 김정일 독재체제의 도구화되는 것에 대해서 반대하고 비난한 것에 대해서 굉장히 거북스러웠을 것”이라며 “그래서 이런 이야기가 좌파나 주사파에서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러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국가보훈처는 13일 오후 국립묘지 안장대상심의위원회를 통해 고 황장엽의 대전 현충원 안장을 확정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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