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황장엽 망명 이후 북한의 대응은? "가족들은 이미 숙청"
'사망' 황장엽 망명 이후 북한의 대응은? "가족들은 이미 숙청"
  • 승인 2010.10.11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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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 보도화면 캡쳐

[SSTV | 이금준 인턴기자] 황장엽 전 북한 조선노동당 비서가 심장마미로 사망한 가운데 그를 향한 그간 북한의 행보가 다시금 눈길을 끌고 있다.

황장엽은 북한 최고위 출신 인물로 97년 탈북당시 ‘주체사상의 망명’이라고 불릴 정도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망명 이후 그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독재에 대해 비판하고 북한의 민주화를 위한 활동을 펼쳐왔다.

북한은 줄곧 황장엽을 향해 암살위협, 공작, 비난 등을 자행해왔다. 특히 지난 4월 “황장엽이 자연사하도록 내버려두면 안 된다. 황장엽의 목을 따라”는 지령을 받은 북한 정찰총국 소속 공작원 2명이 체포되기도 했으며 2006년에는 탈불자 위장 간첩 원정화가 그에게 접근하기 위한 공작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아울러 북한 온라인 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황장엽을 향해 “추악한 민족 반역자”, “늙다리 정신병자” 등의 원색적 비난을 서슴치 않았으며 일부 외신의 보도에 따르면 황장엽의 망명 당시 김정일 위원장은 그를 향해 “개만도 못하다”는 욕설을 퍼붓기도 했다.

또한 북한 당국은 북한에 남아있는 황장엽의 부인 박승옥씨와 슬하의 2남1녀를 모두 숙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안병정 서울 강남경찰서장은 지난 10일 오후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의 타살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사인은 고령으로 인한 심장마비”라고 밝혔으며 정확한 부검 결과는 11일 오후에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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