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형선고’ 김길태, ‘측두엽간질’ 진단받아 감형될까?
‘사형선고’ 김길태, ‘측두엽간질’ 진단받아 감형될까?
  • 승인 2010.09.29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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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길태 ⓒ SBS 방송화면 캡쳐

[SSTV | 이금준 인턴기자] 여중생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를 받은 김길태가 발작증상을 일으키는 측두엽간질 진단을 받아 사형을 면할 가능성이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다.

부산고등법원은 최근 법무부 산하 국립법무병원 치료감호소에 의뢰해 김 씨의 정신상태 감정을 한 결과 측두엽간질과 망상장애, 반사회적인격장애 등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29일 밝혔다.

김 씨는 이번 범행으로 체포된 후 1심 재판 과정에서 정신상태에 대한 감정을 받았지만 반사회적 인격장애 외에 특별한 증상이 발견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2차 감정에서 이러한 결과가 나온 것.

그는 검찰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기억나지 않는다. 내 안에 또 다른 내가 있다” 등의 발언을 통해 자신의 혐의를 부인한 바 있다.

측두엽간질은 불면증과 공포감, 환청, 환각을 느끼게 하는 발작증세로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면 발작 중 자신의 행동을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긴다.

이런 부류의 질환은 재판부의 재량에 따라 법정에서 형을 줄일 수 있는 ‘심신장애’에 해당된다. 따라서 김 씨에 대한 사형선고가 항소심에서 뒤집힐 가능성이 있다.

한편, 김 씨는 올해 2월 24일 부산 사상구 덕포동에서 여중생 이 모(13)양을 납치해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를 받아 1심에서 사형을 선고 받았으며 항소심 2차 공판은 다음 달 13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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