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대 맞고 시작하자”던 최종원, 유인촌과의 첫 만남 결과는?
“한 대 맞고 시작하자”던 최종원, 유인촌과의 첫 만남 결과는?
  • 승인 2010.09.09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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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원 민주당 의원 ⓒ 최종원 의원 홈페이지

[SSTV | 김동균 기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향해 “만나면 한 대 맞고 시작하자”는 말로 설전을 예고한 최종원 민주당 의원이 국회의원 신분으로 처음 유 장관을 대면해 날선 공방을 벌였다.

최 의원은 8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유 장관을 향해 포문을 열었다. 가장 먼저 도마위에 오른 주제는 조희문 영화진흥위원장의 진퇴문제.

이와 관련, 최 의원이 “다른 사람은 꼬투리를 잡아 자르면서 조 위원장에 대해서는 왜 그렇게 못하냐”고 따져묻자 유 장관은 “(기존의 거취 결정은)그렇게 쉽게 끝난 게 아니고 10개월 정도 의견 조율의 복잡한 과정이 있었다”며 “조 위원장에게 소명의 기회도 줘야 한다”고 반박했다.

이어 최 의원은 유 장관의 재산 내역과 관련, “어려운 문화예술인의 처지를 대변할지 의문을 표했는데, 문화예술 정책을 보면서 기우가 아니었다는 것을 느꼈다”며 “문화예술계를 위해 한 일이 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유 장관은 “서류로 답해도 되겠느냐. 설명을 드리면 일이 너무 많을 것 같다”며 “예술가에게 창작할 자유를 주고 국민이 문화적 삶을 누리도록 하는게 이명박 정부의 문화정책”이라고 설명했다.

오후 질의시간에도 두 사람의 격돌은 이어졌다. 최 의원은 2008년 3월 유 장관의 ‘이전 정권의 정치색을 가진 문화예술계 단체장의 자진 사퇴’ 발언을 소개하면서 “그 얘기로 잘린 사람이 19명”이라고 주장했다.

그러자 유 장관은 “자꾸 쫓아냈다고 하는데 사람을 쫓아낸 적이 없고 일에 대한 문제가 있어 해임한 것이다. 일의 문제지 색깔의 문제가 아니다”며 반박했다.

한편, 최 의원은 지난 7월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만나면 한 대 맞고 시작하자”는 발언을 할 만큼 유 장관의 정책에 대한 비판적 입장을 취해왔다.

[스포츠서울TV 새이름 SSTV|www.newsinsid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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