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월 아기 첫 사망…'수족구병' 위험 경보, 어떤 병?
11개월 아기 첫 사망…'수족구병' 위험 경보, 어떤 병?
  • 승인 2010.07.14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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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족구병 ⓒ 질병관리본수

[SSTV l 김동균 기자] 올해 처음으로 수족구 병으로 11개월 아기가 사망했다는 보도가 알려지면서 해당 질병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

'수족구병'(hand-foot-and-mouth disease)은 주로 콕사키 바이러스 A16 또는 엔테로 바이러스 71에 의해 발병하는 질환으로, 여름과 가을철에 흔히 발생하며 입 안의 물집과 궤양, 손과 발의 수포성 발진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이다.

14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12일 뇌염 폐출혈로 사망한 수도권거주 11개월 남자 아이에 대한 바이러스 검사 결과 최근 중국과 동아시아 등에서 유행 중인 수족구병 원인바이러스인 '엔테로바이러스71형(EV71형)'이 검출됐다.

수족구병은 장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질병으로 3-5일 정도의 잠복기 뒤에 손과 발, 입안에 물집이 생기고, 고열이 발생하는 것이 대표적인 증상. 어린 아이들이 감염될 경우 뇌수막염이나 뇌염 등의 합병증으로 사망할 수도 있다

국내에서 수족구병은 지난해 6월 법정지정전염병으로 지정된 이후 총 1만4813건이 발견됐다. 뇌염, 뇌수막염 등 합병증을 동반한 경우는 총 33건이었다. 이번 사망자에서 검출된 EV71형은 23건에서 발견됐다.

질병관리본부 측은 "최근 수족구병 발생 규모가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중국 싱가포르 대만 홍콩 등 동북아시아에서 10세 이하 소아를 중심으로 유행중인 만큼 주의가 요구된다"며 "외출 후 손 씻기를 생활화하는 등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스포츠서울TV 새이름 SSTV|www.newsinsid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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