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기념식, '임을 위한 행진곡' 대신 '방아타령'
5.18 기념식, '임을 위한 행진곡' 대신 '방아타령'
  • 승인 2010.05.18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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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민주화 운동 ⓒ 방송캡쳐

[SSTV|김지연 인턴기자] 국립 5·18 민주묘지에 때 아닌 경기민요 '방아타령'이 울려 퍼지게 됐다.

국가보훈처는 17일 대통령 대신 참석하는 정운찬 총리의 기념식장 퇴장곡으로 30년 동안 5·18 추모곡으로 불렸던 '임을 위한 행진곡' 대신 '방아타령'을 틀기로 최종 결정했다. '방아타령'은 대표적 경기민요로 잔칫집에나 어울리는 내용이다.

국가보훈처는 5·18 기념식 공식행사 내용 중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과 5·18 유가족 대표의 '5·18 민주화운동 경과보고' 순서를 아예 없애버렸다. 이로써 '임을 위한 행진곡'은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배경음악으로만 채택돼 참석자들이 부를 수 없게 됐다.

구속부상자회와 부상자회, 유족회 등 5·18의 주요 3개 단체 대표들은 17일 이에 항의하는 뜻으로 정부 주관 기념식에 불참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식장에 들어가지 않고 5·18 민주묘지 민주의 문 밖에서 항의 표시를 하기로 결정했다. 다른 회원들은 예정대로 참석하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광주지역 진보적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5·18 30돌 기념행사위원회도 18일 오전 10시 광주시 북구 망월동 옛 5·18 묘지에서 별도로 기념식을 갖는다.

[스포츠서울TV 새이름 SSTV|www.newsinsid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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