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인터뷰] 강예빈 "직업이 뭐냐는 댓글 이제 떨쳐내야죠"
[SS인터뷰] 강예빈 "직업이 뭐냐는 댓글 이제 떨쳐내야죠"
  • 승인 2010.04.22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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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예빈 ⓒ SSTV

[SSTV l 박정민 기자] 강예빈(본명 강정미·27)이 '배우'로 거듭나기 위한 힘찬 날갯짓을 시작했다.

강예빈은 그간 KBS2TV '스타골든벨' '스펀지'는 물론 케이블채널 tvN '티비엔젤스 시즌1' '다녀오겠습니다 시즌2' 등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했다. 이제 그는 본연의 꿈인 '배우'가 되기 위한 준비에 돌입한다.

배우 입문작은 5월 8일 첫 방송예정인 SBS E!TV 시트콤 '이글이글'. 골프장에서 벌어지는 청춘 남녀들의 좌충우돌을 그린다. 강예빈은 미모가 무기인 티칭 프로 '강예빈'을 맡아 김동희, 이세나와 삼각관계를 형성할 예정이다.

"본격적인 연기는 처음이에요. 그래도 6년 동안 뮤직비디오 등을 통해 연기를 조금씩 해서 큰 어려움은 없는 것 같아요. 현장에서는 선배님들과 완벽하게 호흡을 맞추려 노력 중이에요."

'이글이글'은 김혜수 동생인 동현, 동희의 동반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다. 또 골프를 소재로 다룬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두 분이 현장에서 서로 반말로 대화하는 모습이 신기했어요. 어색하기도 했고요. 서로 챙겨주는 모습이 좋더라고요. 시트콤에서 맡은 역할이 티칭 프로여서 얼마 전부터 골프를 배우기 시작했어요. 지금은 공만 칠 줄 아는 정도에요."

   
강예빈 ⓒ SSTV

                                    

강예빈은 연기자로 나서기 앞서 '얼짱'으로 유명세를 치렀다. 이후 각종 예능 프로그램으로 얼굴을 알렸다. 본명은 강정미. 연예계 활동을 하며 '강예빈'이란 예명을 사용했다.

"소속사를 옮기면서 이름점을 봤어요. '정미'라는 이름이 활동하기 안 좋다 하더라고요. 많이 아프고, 심지어 객사할 운명을 가진 이름이라는 소리까지 들었어요. '예빈'은 '재주 예'에 '빛날 빈' 한자를 써요. 앞으로 찬란하게 빛나는 의미를 담고 있죠."

데뷔한지 어느덧 7년이다. 강예빈은 '연기자'라는 타이틀을 얻기까지 남들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렸을지도 모른다. 회상에 잠긴 강예빈은 모든 과정이 연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예능도 하고, MC도 맡고, 뮤직비디오도 출연하고…다양한 활동을 했어요. 버릴 만한 일은 하나도 없어요. 모두 연기 연습의 하나라고 생각해요. 보통 신인들은 카메라 앞에 서면 긴장하고 어색하잖아요. 방송을 하며 카메라에 익숙해져서 연기할 때도 망설임이 없어요."

그간 활동하며 가장 속상했던 댓글은 '직업이 무엇이냐'는 질문이었다. 스스로도 정체성 혼란을 겪었기에 네티즌에게 대꾸도 할 수 없어 더욱 속상했다.

"방송을 한지는 꽤 됐지만 늦게 배역을 맡았어요. '도대체 직업이 뭐냐'는 댓글은 정말 속상했어요. 그렇다고 저 스스로 연기자라고 말할 수 있는 작품도 없었고요. 이번 시트콤은 저 스스로 '연기자'라고 말할 수 있게 만들어 준 작품이라 더 의미가 깊어요."

강예빈은 '얼짱' 출신 답게 뛰어난 미모를 지니고 있다. 또 메이크업, 머리스타일, 표정에 따라 확연히 다른 분위기를 보인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스스로도 이를 인정했다.

"저에겐 여러가지 모습이 있어요. 예능 프로그램에서 발랄하면서도 푼수기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면 각종 화보를 통해서는 섹시한 모습을 어필했어요. 연기자로 성공하기 위해서도 다양한 모습은 꼭 필요하다 생각해요."

이제 시작이다. '연기자' 또는 '배우'라는 타이틀을 갖기까지 과정이 힘들었던 만큼 앞으로의 길 역시 험난할 것이다. 강예빈은 자기에게 꼭 맞는 역할을 찾길 소망하고 있었다.

"황정음 씨가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에서 자신과 꼭 맞는 역을 맡아 대중들에게 인정받은 것처럼 저도 언젠가 저에게 딱 맞는 역할을 만나고 싶어요. 시간이 꽤 걸릴거라 생각해요. 그때까지 열심히 해야죠!" [사진 이새롬 기자, 영상 조성욱 PD]

[스포츠서울TV 새이름 SSTV|www.newsinsid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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