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인증샷' 삐뚤어진 性호기심…남고생 '경찰 수사'까지
'도서관 인증샷' 삐뚤어진 性호기심…남고생 '경찰 수사'까지
  • 승인 2010.04.21 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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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문 ⓒ 캡쳐

[SSTV l 김동균 기자] 한 남자 고교생의 삐뚤어진 성적 호기심이 경찰 수사까지 초래하게 됐다.

17일 서울 성북구에 거주하는 한 남고생은 인터넷 커뮤니티사이트 디시인사이드에 '대학교 도서관에서 여대생들의 몰카를 찍겠다'는 예고 글이 올라온 후 실제로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물은 총 4장으로 사진 속 인물은 모두 다른 여성이다.

뿐만 아니라 게시자는 "책상에 엎드려 자고 있는 여성의 브래지어 끈을 풀었다"며 성추행 사실을 밝혔다. "남학생이 치한으로 몰리도록 상황을 설정해 나는 유유히 현장을 떠났다. 앞으로 종종 털러와야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해당 게시물은 현재 최초로 올라온 게시판에서 삭제된 상태지만 이를 캡쳐한 사진과 글이 '도서관 인증샷'이라는 제목으로 인터넷상에서 급속히 퍼지고 있다.

파문이 확산되자 경찰은 해당 대학 학생회의 협조를 얻어 사진 속 피해자를 불러 조사하고 게시글의 인터넷 주소(IP)를 추적해 해당 네티즌의 신원을 파악하는 등 수사에 돌입했다.

한편, 물의를 빚은 고교생은 "피해 여성분께 사과드린다. 하지만 속옷끈을 풀었다는 것과 다른 학생이 오해를 받았다는 것은 거짓말"이라며 "최근 학업스트레스와 힘든 일이 많아 저지른 일"이라는 내용의 사과문을 올렸다.

[스포츠서울TV 새이름 SSTV|www.newsinsid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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