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인터뷰] ‘초연’ 간종욱 “OST 황태자? 이미 한류가수!”
[SS인터뷰] ‘초연’ 간종욱 “OST 황태자? 이미 한류가수!”
  • 승인 2010.04.15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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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TV l 최정주 기자] 여기 발라드 가수 중 '이례적인' 횡보를 걷고 있는 보컬리스트가 있다.

힙합을 할 것 같은 외모에 근육질 몸매, 젊은 팬 보다 두터운 아줌마 팬층, 그리고 국내 가요계를 정복하기도 전에 이미 신 한류를 타고 있는… 간종욱(28)이 바로 그 주인공.

'OST 황태자'로 '국내 최다 OST히트 가수'의 명예를 안고 있던 그가 정규 2집 '초연'을 발표, 팬들에게 한 걸음 가까이 다가왔다.

§ 근육질 발라드? 실제론 '감성男'

'김종국을 잇는 근육질 발라드'란 기자의 말에 "이제 협찬받을 수 있는 몸(?)이 됐다"며 쑥스러운 미소를 보인 간종욱.

"한 때 85Kg까지 나갈 때는 '차려 자세'가 안됐는걸요? (웃음) 지금은 근육을 줄여서 협찬이 가능한 몸이 됐어요. 시련이 오면 술 담배를 하시는 분들이 있잖아요. 저는 그 스트레스 해소를 운동으로 하는 것 같아요."

이렇듯 그가 '몸짱'이 된 데에는 사연이 얽혀 있었다. 간종욱은 발라드 가수가 되기 전, '댄스 가수'로 먼저 데뷔식을 치렀다.

2004년 '알앤비(R.envy)'라는 예명으로 활동했던 댄스 가수가 2006년 발라드곡 '약한 남자'로 데뷔한 감성 보컬리스트와 동일 인물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지 않다.

"알앤비 시절엔 50키로대 아이돌 몸무게를 유지했어요. 데뷔 앨범이 잘 안되고, 의지를 다지는 의미로 한적한 시골을 찾아 창고에 스스로를 가뒀죠. 그리곤 노래와 운동만 했어요."

   

변화는 뚜렷했다. 미성의 목소리는 지금의 허스키하며 깊은 음색을 갖추게 됐고, 철저한 자기관리로 그는 '근육질 발라드남'이란 수식어까지 얻게 됐다.

"올해로 제가 7년 째 가수인데요, 이제는 자랑일 수 있는게…저는 댄스가수 때도 라이브를 고수했거든요. 그 시절의 비장함이 없었다면, 지금까지 음악을 할 수 있었을까 싶어요."

§ 'OST 황태자'? 이미 한류가수!

간종욱은 또 한번의 도약을 위해, 자신을 가장 오랫동안 설명해주던 '고마운 꼬리표' 하나를 뗄 채비를 마치고 있었다.

MBC '하얀 거짓말' '밥줘' '보석 비빔밥' '분홍립스틱' SBS '드림' 등 다수의 드라마 OST에서 폭발적인 가창력을 빛내며 얻은 'OST의 황태자'를 이제는 떼어낼 시기가 온 것이다.

"사실 OST 히트곡을 부르게 된 건, 제게 뜻하지 않은 행운였어요. 덕분에 아줌마 팬층이 더 두터워졌고요, 드라마가 최대 8개국에 수출되면서 자연스럽게 한류를 타게 됐죠. 또 노래 자체에 집중해주시는 까닭에 가창력을 주목받는 계기가 됐고요."

실제로 4월 15일 발매된 MBC 인기 아침드라마 '분홍립스틱' OST에는 간종욱이 무려 4곡을 채워넣었다.

'분홍립스틱'은 최근 대만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에 아침드라마 수출가 중 최고액을 경신, 간종욱은 한류 전도사로 떠오르고 있다.

   

§ '진심' 노래하는 가수로 남겠다

강점은 또 다른 '과제'를 낳았다.

"OST 전문가수로 비춰지는 건 '팬들과의 거리감'이란 숙제를 남겼죠. 앞으로는 제 노래를 좋아해주시는 분들을 위해, 이름 '간종욱' 석 자를 내건 앨범으로 더욱 가까이 다가설 거예요."

최근 발표한 '초연'에서는 이러한 간종욱의 노력을 엿볼 수 있었다.

누구나 경험해봤을 법한 아련한 첫사랑의 아픔을 웅장한 오케스트라 세션에 담아낸 '초연'은 친숙함과 동시에 그의 음악적 성장을 엿볼 수 있는 곡이다.

"대중을 향해 가슴으로 노래하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진심을 담은 노래는 가슴에 와닿기 때문이죠. 이번 앨범 '초연'은 더욱 그래요. 1년 반 동안 한곡 한곡을 소중히 담았죠."

아이돌이 점령한 가요계에서도 간종욱은 오롯이 '자신이 가야할 길'을 알고 있었다.

"가요계에 시류가 있을 뿐, 가수 중에 노력하지 않는 가수는 없거든요. 아이돌이 대세라 하지만 제게도 맞는 역할이 있다는 걸 알아요. 믿음과 확신을 가지고 진심으로 노래하는 가수…그렇게 간종욱을 남기고 싶습니다." [영상 황예린 기자]

[사진 더제이스토리, 촬영 장소협찬 야오램]

[스포츠서울TV 새이름 SSTV|www.newsinsid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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