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톤 천안함 두동강 낸 기뢰…도대체 파괴력은 얼마나?
1200톤 천안함 두동강 낸 기뢰…도대체 파괴력은 얼마나?
  • 승인 2010.03.29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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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군함 트리폴리 ⓒ SBS

[SSTV|김지연 인턴기자] 천안함 침몰 사건의 원인으로 국회 국방위원장이 ‘기뢰에 의한 폭발 가능성’을 제기한 가운데 기뢰에 대한 관심이 커져가고 있다.

기뢰란 쉽게 말하면 바닷속의 지뢰로 크게 세 가지가 있다.

가장 오래된 방식은 물위에 떠 다니다가 배와 부딪쳐 폭발하는 ‘부유기뢰’로 북한이 오래 전에 썼던 기뢰다. 천안함이 유실된 기뢰에 의해 폭발했다면 이 종류일 가능성이 높다.

무거운 추를 연결해 수중에 잠복하도록 만든 ‘계류기뢰’와 해저에 있다가 다가오는 함정의 자기장이나 음향, 수압 변화를 감지하면 물 위로 떠올라 폭발하는 ‘감응기뢰’가 있다.

계류기뢰나 감응기뢰는 공격 지점에 직접 설치해야 하므로 천안함이 이 두 기뢰에 의해 폭발했다면 북한 도발 가능성도 높다고 볼 수 있다.

기뢰의 파괴력은 얼마나 될까.

1991년 이라크전에서 만 9천톤급 미 해군함 트리폴리가 기뢰에 맞고 함선 하부의 강판이 갈가리 찢어진 채 안으로 굽어 들어간 바 있다. 규모가 이보다 10분의 1도 안되는 천안함 정도면 선체가 절단날 수 있다는 얘기다.

또 어뢰든 기뢰든 함선에 직접 닿지 않고 수중에서 폭발했을 경우, 급격한 가스 거품의 팽창과 수축으로 배가 순식간에 휘어지면서 두동강 나게 된다는 분석도 있다.

한편 현재 함미 구조작업은 진행중이며 실종자 46명의 생사는 아직 확인된 바 없다.

[스포츠서울TV 새이름 SSTV|www.newsinsid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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