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 SBS방송캡쳐

[SSTV | 박정민 기자] "반전은 없었다."

김연아(20·고려대)가 금메달을 쾌거하자 나온 일본 네티즌들과 언론의 반응이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산케이 스포츠는 "아사다 마오, 역전없이 은메달…김연아, 압도적인 금메달"이라는 제목으로 동계올림픽 소식을 타전했다. 산케이스포츠는 "경기를 마친 김연아는 감격에 벅찬 표정으로 관중들의 환호에 응했다"고 당시 현장 분위기를 설명했다.

지지통신은 "아사다 마오 은메달. 반전은 없었다"라는 제목 하에 "마오는 김연아 다음 순서로 심적 압박을 받았지만 열심히 연기했다. 합계 205.5점으로 개인 최고점수를 기록했지만 김연아에는 미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유명 커뮤니티 사이트인 2ch에 모인 일본 네티즌들은 "인정할건 인정하자", "마오가 금메달을 놓쳐서 아쉽지만 김연아가 너무 잘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틀 전인 쇼트 프로그램 직후 심판을 매수했다고 주장하는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라 눈길을 끈다.

'피겨퀸' 김연아는 26일 오전(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세움에서 열린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여자 피겨스케이팅에서 총점 228.56점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마오는 총점 205.50점을 기록하며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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