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지아 선수 사망, 루지는 어떤 경기?
그루지아 선수 사망, 루지는 어떤 경기?
  • 승인 2010.02.14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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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사진 ⓒ 워싱턴포스트

[SSTV | 김태룡 기자]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공식 일정이 시작되기도 전에 루지 경기에 출전 예정이던 그루지아 루지 선수 노드라 쿠마리타시빌리(21)가 훈련 도중 충돌 사고로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전 세계에 충격을 던져주고 있는 가운데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사망 사고를 발생시킬 만큼 위험한 경기 중 하나인 루지에 대한 궁금증이 확산되고 있다.

프랑스어로 '썰매'를 뜻하는 루지(프랑스어 발음은 '뤼지')는 봅슬레이나 스켈레톤과 마찬가지로 스위스·오스트리아 등 알프스 산악지방의 썰매놀이에서 유래된 스포츠 경기 종목중 하나이다.

1968년 오스트리아의 인스부르크에서 열린 제9회 동계올림픽경기대회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루지는 대표적인 스피드 경기 중 하나로 동일한 트랙을 사용하는 봅슬레이나 스켈레톤과 비교했을 때 최고 속도가 가장 빠르다. 세 종목 가운데 가장 빠른 루지의 최고 속도는 시속 148㎞로 143㎞의 봅슬레이, 130㎞의 스켈레톤을 앞선다.

루지는 1인승(싱글)과 2인승(더블) 경기가 있으며 1인승은 남녀를 구분하여 치르고, 2인승은 남녀를 구분하지 않고 함께 경기를 치르는 것이 원칙이지만 보통 남자들로만 경기를 치르는 것이 일반적이다. 1인승은 이틀에 걸쳐 4차례, 2인승은 하루에 2차례 활주해 기록을 합산한 뒤 1000분의 1초까지 계측해 순위를 결정한다.

썰매에 누운 채 보통 1000~1300m를 곡선·직선·S자 코스로 활강하게 되는 루지 경기는 항상 시속 100km 이상의 속도가 나기 때문에 경기장 밖으로 튕겨 나가거나 썰매가 전복되는 등 위험스러운 장면이 자주 연출된다. 루지 경기는 썰매의 진행방향과 반대로 누워 썰매에 등을 대고 경기를 진행하는 데다 속도도 가장 빨라 부상의 위험성이 원통형 기구 썰매안에 타는 봅슬레이나 배를 썰매에 대고 앞을 보고 타는 스켈레톤에 비해 훨씬 높다.

밴쿠버에서 사망한 그루지아 루지 선수 노드라 쿠마리타시빌리 역시 오전 훈련 도중 코스에서 튕겨져 나와 쇠로 만들어진 레인기둥에 부딪혀 사망했다. 쿠마리타시빌리는 휘슬러 슬라이딩 센터에서 연습을 하던 중 무게 중심을 잃으며 트랙 벽을 넘어 철 기둥을 들이받았다. 사고 당시 쿠마리타시빌리의 속도는 144km에 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밴쿠버 동계 올림픽 루지 코스가 열리는 휘슬러 슬라이딩 센터는 최고시속 155㎞ 이상이 나오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의 루지 코스로 명성이 높다.

선수를 잃은 그루지아 대표팀은 쿠마리타시빌리의 사망에도 불구하고 14일 경기에 출전할 의사를 피력해 눈길을 끌고 있으며, 14일 경기에는 한국 선수단의 이용(32) 선수도 출전 예정이다.

한편, 13일 개막한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국내 네티즌들의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 '피겨 퀸' 김연아는 24일 쇼트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금빛 사냥에 나설 예정이며, 안현수와 진선유가 빠진 쇼트 트랙은 이호석과 이정수를 앞세운 남자 쇼트트랙 팀이 14일 금메달에 도전한다.

[스포츠서울TV 새이름 SSTV|www.newsinsid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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