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김은혜 대변인 ⓒ MBC

[SSTV｜김동균 기자] 김은혜 청와대 대변인이 사의를 표명했다.

김은혜 대변인이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해 이명박 대통령이 29일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한 발언을 사실과 다르게 전달한 것과 관련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29일 오전 스위스 현장에서 보도자료를 통해 이 대통령이 “한반도 평화와 북핵 해결에 도움이 될 상황이 되면 연내라도 안 만날 이유가 없다. 양국 간의 화해와 협력을 위해 열린 마음으로 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KBS가 BBC 영상 자료를 통해 대통령의 실제 발언을 확인한 결과 '조건없이'라는 표현이 사라졌고 '(김정일 위원장을) 연내에 만날 수 있을 것 같다고 본다'는 표현이 '안 만날 이유가 없다'로 바뀌었다.

이명박 대통령이 북한과의 정상회담에 대해 조건없이 연내에 만날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정권 출범 이후 처음 있는 일인 만큼 청와대가 파장 확산을 우려해 의도적으로 축소, 삭제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흘러나오고 있다.

김은혜 대변인은 “대통령이 피곤한 상태였고 발언의 여파가 클 수 있어 대통령에게 그 의미를 물어 보도자료를 작성했다”며 “BBC 측에 대통령의 설명을 전달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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