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엄기영 사장 사표, 방문진 압박 견딜 수 없었나?
MBC 엄기영 사장 사표, 방문진 압박 견딜 수 없었나?
  • 승인 2009.12.09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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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기영 ⓒ SSTV

[SSTV|김동균 기자] 7일 사표를 제출한 MBC 엄기영 사장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높다.

9일 MBC 최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이하 방문진)는 “7일 엄기영 사장과 이사 및 감사 등 MBC 임원 8명이 일괄 사표를 제출했으며 10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이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표를 낸 임원진 8명은 엄기영 사장과 김세영 부사장 (편성본부장 겸임), 송재종 보도본부장, 이재갑 TV제작본부장, 박성희 경영본부장, 문장환 디지털본부장, 한귀현 감사, 김종국 기조실장이다.

MBC 뉴스데스크의 간판 앵커이자 최장수 앵커로 유명한 엄 사장은 지난해 3월 3일 문화방송 28대 신임 사장으로 선임됐다. 2011년 2월까지로 임기는 1년 이상 남은 상태였다. 엄 사장 이하 임원진이 갑작스럽게 사표를 제출하게 된 것은 방문진 김우룡 이사장의 발언이 발단이라 할 수 있다.

방문진이 지난 1일 배포한 보도 자료에 따르면, 김우룡 이사장은 11월 30일 서울 여의도 방문진 사옥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엄 사장은 MBC 개혁에) 가시적 성과가 없다면 스스로 책임을 지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현재 방송사로서 중요한 시점이고, 문화방송 구성원들도 이렇게 회사가 나가도 되는 것인가 하는 문제에 대해서 걱정하고 있다. 엄 사장도 스스로 검토하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라고 책임을 물었다.

또한 김 이사장은 "(오늘 이사회에서) 엄 사장이 지난 9월 제의한 'New MBC Innovation Plan (뉴 MBC 이노베이션 플랜)'의 새로운 개혁안에 대한 평가의 시간을 가졌다. 당시 엄사장이 제안한 개혁안은 방문진 및 국민에 대한 약속인데, 그동안 보고를 들은 바로는 엄 사장이 노력은 많이 하였으나 그 결실은 적다"고 지적했다.

결국 엄기영 사장의 사표는 방문진 김 이사장이 엄 사장의 '뉴 MBC 플랜'이 제대로 이행되고 있지 못한 책임을 물은 것에 대한 행동으로 해석된다. 이에 방문진은 10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사표의 수리 여부와 교체 범위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스포츠서울TV 새이름 SSTV|www.newsinsid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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