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국방위원장 ⓒ 게티이미지

[SSTV｜김동균 기자] 지난달 30일 오후에 불거진 '김정일 피습' 루머는 지난해 오보가 그대로 확산된 것으로 밝혀졌다.

1일 오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평양 인근에서 피습 당했다”는 내용의 기사가 확산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해당 기사는 지난해 5월 28일 한 매체에서 나온 오보인 것으로 밝혀졌으며 한 네티즌에 의해 각종 게시판 및 메신저로 유포된 것.

이에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1일 정례 브리핑에서 “김정일 사망설은 처음 듣는다. 관련 내용을 확인해 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평양 인근 도로상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피습당했다는 오보에 한때 1560선이었던 코스피 지수가 1541까지 급락했으며 주가 지수 하락으로 손절매 손해를 본 투자자들이 발생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메신저를 통해 돌아다닌 이 기사는 작년에 쓴 기사와 내용이 완전히 똑같은데 개인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낚시성 메신저에 낚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최근 '두바이 쇼크'로 인해 폭락을 경헙한 주식시장이 '김정일 피습' 루머로 다시 한번 출렁이면서 투자자를 비롯한 네티즌들은 “최초 유포자를 찾아야 한다”, “의도적으로 루머를 뿌린 것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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