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예진, 고수 ⓒ SSTV

[SSTV | 최수은 기자, 황예린 PD] 영화 ‘백야행’의 개봉 전부터 화제가 되고 있는 영화 속 베드신에 대해 박신우 감독은 “필요한 만큼의 노출, 대역은 없었다”고 밝혔다.

영화 속에서 손예진과 고수는 각각 다른 파트너와 베드신을 촬영했다. 손예진의 베드신은 영화 예고편을 통해 화제가 된바 있으며, 고수의 베드신 또한 제작발표회를 통해 관심을 받아왔다.

10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백야행-하얀 어둠 속을 걷다(이하 백야행, 감독 박신우, 제작 시네마 서비스)’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박신우 감독은 손예진과 고수의 베드신에 대한 질문에 “두 사람 각각의 베드신은 대역 없이 촬영했다. 영화상에서 필요한 만큼의 노출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감독은 “베드신을 촬영할 때 배우분들이 나를 믿고 따라줘서 편하게 잘 찍었다”며 “영화를 보고 나니 원하는 만큼 잘 나온 것 같다”고 만족해하며 답했다.

영화 ‘백야행’은 일본 최고의 미스터리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원작을 영화화한 작품. 이 영화는 14년 전 발생한 살인 사건으로 서로의 존재가 상처일 수밖에 없는 살인용의자의 딸 미호(손예진 분)와 피살자의 아들 요한(고수 분), 두 사람의 슬프고도 운명적인 관계를 그렸다.

극중 슬픈 멜로를 연기한 손예진과 고수, 두 사람이 마주치는 분량이 기존 멜로영화에 비해 현저하게 적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틋하고 슬픈 멜로 연기를 펼친 고수는 “굳이 만나지 않더라도 전반적으로 깔려있는 이야기가 있었고, 시나리오 외적으로 두 사람의 관계를 상상해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손예진은 “나도 마찬가지로 요한이라는 인물을 상상하면서 연기했다. 기존 작품들에는 남, 여 주인공들이 만나서 애정표현을 하는 등 멜로 연기를 했지만, 요한과 미호는 전화 통화나 벽을 사이에 두고 만나는 것이 전부였다”며 “그런 느낌을 이어가기 위해 서로 대화를 줄였다. 같이 호흡을 맞춰 연기하며 시너지 효과를 얻는 작품이 있었다면, 상상 속에서 그려가며 연기하는 것도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다”고 덧붙여 말했다.

오랜만에 스크린으로 복귀한 손예진, 고수의 감정연기가 돋보이는 영화 ‘백야행’은 오는 11월 19일 개봉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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