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혈사제’ 김남길 “시즌2 제작? 좋은 기억 못 남길까 우려돼” (인터뷰)
‘열혈사제’ 김남길 “시즌2 제작? 좋은 기억 못 남길까 우려돼” (인터뷰)
  • 승인 2019.05.01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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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남길 /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배우 김남길 /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열혈사제’ 김남길이 시즌2 제작에 대한 우려를 전했다.

지난 30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는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연출 이명우 l 극본 박재범) 주연 배우 김남길의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앞서 ‘열혈사제’는 종영 당시 마지막회 방송 말미에서 시즌2 제작에 대한 여지를 남기며 시즌제 제작에 대한 시청자들의 뜨거운 기대를 모은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김남길은 “우려스러운 것은, 처음부터 시즌제를 기획하고 만든 작품이 아니지 않나. 시즌제 제작을 바라는 사랑은 감사하지만, 등 떠밀려서 만들어지면 좋은 기억을 남기지 못하고 스크래치가 나면서 헤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했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이어 “만약 시즌2를 한다면 여러 가지 바뀌어야 되는 부분도 있지만, 시즌1에 나왔던 배우들과 ‘한명도 빠지면 안 하고싶다’라는 얘기도 했다. 다만 고민 되는 건 배우들이 가진 반전 적인 모습이 다 보여 졌다. 시즌제로 기획한 드라마가 아니다 보니 모두 다 오픈해서 ‘지금이 아니면 없어’ 이런 각오로 했는데, 시즌2를 하면 ‘뭘 보여주지?’ 하는 생각이 든다”라고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김남길은 “원래 있던 배우들과 같이 가되, 또 다른 배우들과 다른 사건이나 다른 도시로 가서 보다 확장성 있는 카르텔을 만나야 되지 않나. 시즌1는 구담경찰서에서 다 해결했다”라며 “작가님은 묵직하고 어두운 걸 안 좋아하셨다. 노파들도 쉽게 볼 수 있어야 한다는 기준이 명확했다. 하지만 저는 메시지는 해학적으로 갈수 있게 하되 묵직하게 가야한다 주의라 카르텔이 좀 더 무섭고 묵직하게 표현되길 원했다. 그래서 다음시즌에는 카르텔을 더 강력하게 해야 하지 않나 싶다”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한편 ‘열혈사제’는 다혈질 가톨릭 사제와 구담경찰서 대표 형사가 한 살인사건으로 만나 공조 수사에 들어가는 이야기로, 지난 20일 종영했다.

[뉴스인사이드 김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