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인터뷰] 신예 서경 "제2의 성시경? 선배님 제대하면 걱정이에요"
[SS인터뷰] 신예 서경 "제2의 성시경? 선배님 제대하면 걱정이에요"
  • 승인 2009.10.26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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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 SSTV

[SSTV | 박정민 기자] 정통 발라드의 계보를 잇는 신인이 탄생했다. 가수 성시경을 연상케하는 감미로운 목소리를 가진, 이름까지도 비슷한 신예 ‘서경’이다.

시작부터 '제 2의 성시경'이란 타이틀이 주어졌다. 혹자는 의도적으로 지은 예명이 아닐까 의심의 눈초리를 보낸다. 그러나 '서경'이라는 이름을 가지게 된 이유는 의외로 간단했다. 서경의 본명은 '서경석'. 본명을 듣는 사람 중 열에 아홉은 웃음을 짓는다. 개그맨 서경석이 떠오르기 때문. 이에 서경은 이름의 끝자인 '석'을 뺐다.

그렇게 의도하지 않은 이유로 짓게 된 예명에서 성시경의 느낌이 물씬 풍긴다. 거기에 더해 서경의 음악을 들어보면 그에게 주어진 수식어가 지나치지 않다는 것에 공감하게 된다. 편안한 멜로디와 달콤한 목소리로 자극적인 전자 사운드에 지친 우리의 귀를 달래준다.

그는 "처음 예명을 지었을 때 성시경 선배님과 비교될 거라는 생각도 못했다"고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이어 "비교된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 같은 장르의 음악을 하지만, 음악적인 부분에 있어서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며 "성시경 선배님이 럭셔리한 분위기를 풍겼다면 나는 조금 더 친숙하고 친구같은 느낌으로 대중에게 다가가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그러나 '제 2의 성시경'이라는 타이틀 때문에 자신만의 음악적 색깔이 바래지는 않을까? 이 스무살 청년은 걱정보다 자신감이 앞섰다.

   
서경 ⓒ SSTV

서경은 "여태껏 내 목소리에 자신을 갖고 노래를 해왔다"며 "스스로 만족하지 못한다면 대중을 사로잡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음악에 있어서 차별성을 두고 승부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그는 지난 13일 미디엄템포의 ‘데이 바이 데이’(Day by Day), 네오포크 발라드곡 ‘러브 레터#1’ 등이 담긴 첫번째 미니앨범 '사랑에…울다'를 발표했다. 플라워 멤버 고성진, 김우디를 비롯해 작곡가 박근태 등이 앨범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타이틀곡 '눈물은 거짓말도 못하나봐'는 바이올린 선율로 도입 부분부터 사람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정통 발라드다. 슬픈 멜로디와 때묻지 않은 보이스의 조합으로 90년대 음악의 한 획을 그은 발라드 시장을 재탄생시킬 만한 곡으로 평가받고 있다.

서경은 수록곡 '데이바이데이(Day By Day)'와 '눈물은 거짓말도 못하나봐'의 작사를 직접 하기도 했다. 대부분의 작사가들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작품을 만들어 낸다던데. 스무살의 서경에게도 '아픈 사랑의 경험'이 있는걸까?

서경은 "여자친구를 사귀어 보긴 했어도 가슴 아픈 사랑을 해본 경험은 없다"며 "주로 영화에서 영감을 얻곤 한다"고 쑥스러운 듯 말했다.

정통 발라드로 먼저 대중들에게 다가간 서경이지만 최근 제이슨 므라즈(Jason Mraz)의 '아임유어스(I'm yours)' 연습 동영상을 통해 또 다른 면을 보여주기도 했다. 인터넷상에 올라온 이 영상은 제이슨 므라즈 못지 않은 경쾌함과 감미로움이 잘 묻어나 있어 호응을 얻었다.

서경은 "평소 제이슨 므라즈를 너무 좋아한다. 목소리와 음악적 성향의 차이기 있긴 하지만 배우고 싶은 부분이 많다"며 "나의 가장 큰 목표는 스스로 곡과 가사를 써서 완벽한 앨범을 만드는 것이다. 그래서 제이슨 므라즈를 매우 존경한다. 또한 무대를 즐기는 부분도 닮고 싶다"고 자신의 바람을 전했다.

서경은 음악 차트에 오른 자신의 앨범을 보며 신기해하기도, 뿌듯해하기도 하고, 대중들의 소감을 꼼꼼히 살펴보며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이제 막 데뷔한 '신인의 풋풋함'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대목이다.

마지막으로, 아직까지 데뷔에 대한 설레임으로 가득찬 서경에게 선배인 성시경이 제대를 하면 어떨 것 같냐고 물었다.

"개인적으로 성시경 선배님의 노래를 들을 수 있어서 좋다. 하지만 막상 제대를 하시면 조금 걱정이 되기도 한다"고 수줍게 웃으며 말하는 스무살 청년. 그가 발라드의 전성기로 평가받던 90년대 초중반 발라드의 느낌을 그대로 살려내며 2009년 가을 다시 한 번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제 2의 성시경'이라는 타이틀에 걸맞는 발라드 스타로 거듭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이새롬 기자, 영상 조성욱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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