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인터뷰] 'DJ조' 오빠에서 아저씨로… "30대 대변하는 가수되겠다"
[SS인터뷰] 'DJ조' 오빠에서 아저씨로… "30대 대변하는 가수되겠다"
  • 승인 2009.09.27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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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조 ⓒ SSTV

[SSTV | 박정민 기자] "육각수에서 반 떨어져 나왔다고 '삼각수' 하는건 좀 그렇지 않나요?"

"흥보가 기가막혀~ 흥보가 기가막혀~" 이 구수한 멜로디를 기억하는가? 90년대 '흥보가 기가막혀'로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던 남성 듀오 육각수의 1/2 조성환이 'DJ조'로 돌아왔다.

"육각수 출신이라 '삼각수'라는 예명을 권하는 분들도 있었지만 내가 만든 음악을 대중들에게 소개한다는 의미로 '디스크자키'의 'DJ'를 내 성 '조'에 붙인 예명을 짓게 됐다. 여담이지만 군대시절 국군방송 DJ로 활동한 경력과 저희 기획사 사장님이 왕년에 88서울올림픽 공식 DJ 출신인 탓도 있다."

이제 '오빠'보다는 '아저씨'가 더 어울리는 DJ조의 첫 솔로 앨범 '임펄스(Impulse)'는 영어 단어 그대로 '충동' 혹은 '일시적 감정'을 표현하고 있다. 하우스와 힙합, 댄스, 트로트 등 다양한 장르가 혼재돼 있다.

타이틀곡 ‘줄래말래’는 작곡가 Mr. Bomb의 신나는 하우스 곡으로 클럽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노랫말로 붙였다. 제목부터 범상치 않다. 지난 8월말 5인조 걸그룹 포미닛의 '안줄래'가 KBS 방송 심의에서 불가 판정을 받은 일이 떠올랐다.

"'줄래말래'라는 제목을 들으면 왜 성적인 부분이라고 단정 짓나? 제목은 공격적일 수도 있지만 내용은 그렇지 않다. 마음속으로는 섹스어필을 하고 싶었지만 그것이 드러나지는 않았다. 클럽에서 만난 마음에 드는 이성에게 '마음을 또는 사랑을 줄래 말래'라는 내용이다."

요즘은 '노이즈 마케팅' 시대다. 이슈 메이킹을 위해 일부러 선정적이게 보일 수 있는 제목을 지은 것은 아닐까? 의심의 눈초리가 곳곳에 존재한다. 그러나 DJ조는 고개부터 절레절레 흔든다.

   
DJ조 ⓒ SSTV

"일부러 이 제목을 선정한 것은 결코 아니다. 내 나이가 35살이다. 술집도 클럽도 갈 수 있는 나이다. 클럽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리다 보니 자연스럽게 흘러갔다."

오랜만에 가요계에 컴백한 DJ조는 음악 뿐만 아니라 외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큰 변화를 줬다. 레게 머리와 선글라스가 조금은 엉뚱하고 코믹해 보인다. 둥글둥글한 이미지에서 탈피, 능글맞은 아저씨의 모습이 만연하다.

그의 능글능글함은 '줄래 말래' 티저 영상에서 확실히 확인할 수 있다.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시건방춤', 소녀시대의 '제기차기춤', 카라의 '엉덩이춤' 등 최고 인기 걸그룹을 패러디했다. 그는 "어떻게 보면 이 패러디 자체에도 '임펄스'가 묻어나 있다. 후배 가수들이 너무 귀엽고 좋아서 따라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DJ조에게 '육각수'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그는 "육각수에서 벗어나고 싶지 않다"라고 육각수를 자랑스러워했다. 그럴만하다. 국민송 '흥보가 기가막혀'의 '육각수'를 모르는 20대 이상 국민이 어디 있겠나.

"나를 낳아준 어머니를 '어머니가 아니다'라고 할 수 없듯이 나를 음악인으로 데뷔시켜준 '육각수'의 존재를 부정할 수 없다. 육각수는 나의 태생과 마찬가지다. 나를 만들어준 힘이기에 '육각수'라는 수식어는 언제든 영광이다."

많은 사람들에게 '육각수'는 90년대에 활동했던 그룹으로 기억될지 모르지만 이들은 2007년 앨범을 선보이기도 했다. 육각수의 소식을 궁금해 하던 팬들에겐 한없이 반가운 소식이었다. 그러나 육각수의 또 다른 멤버 도민호는 현재 일본에서 어학 관련 사업을 준비 중이라고.

DJ조는 "이젠 육각수가 아닌 싱어송라이터로 내가 하고 싶은 음악을 내 책임 하에 해나가겠다"고 독립심을 발휘했다. 또한 그는 "30대를 위한 음악을 하고 싶다"고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개인적으로 대한민국의 30대는 이 나라의 기둥이자 몸통이라 생각한다. 음악에 있어서도 30대는 음악 평론가 못지않은 다양한 장르를 접했다고 자부한다. 아이돌그룹이 주름잡고 있는 대중 가요계를 공략 한다기 보다 그들과 함께 어울리며 30대를 대변하는 가수가 되는 것이 꿈이다."

[사진 : 이새롬 기자 / 영상 : 황예린 PD]

   
DJ조 ⓒ S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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