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인터뷰] 아프리카초원+자유로움+음악=세렝게티
[SS인터뷰] 아프리카초원+자유로움+음악=세렝게티
  • 승인 2009.08.24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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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렝게티 장동진-유정균-정수완 ⓒ SSTV

[SSTV | 박정민 기자] 아프리카 대륙의 최고봉 킬리만자로산의 서쪽, 사방으로 끝없는 초원이 펼쳐진다. 그 광활한 평원위를 코끼리, 사자, 들소, 얼룩말 등이 힘차게 누빈다. 상상만으로도 무한한 자유로움이 느껴지는 곳 '세렝게티'.

아프리카의 자유로움, 초원 위 동물들의 역동적이고 에너지 넘치는 모습을 음악에 담은 이들이 있다. 홍대의 한 카페에서 만난 3인조 밴드 '세렝게티'의 멤버 양재균(베이스)·장동진(드럼)·정수완(기타)은 언뜻 보기에도 개성이 흘러넘쳤다.

세 사람의 만남은 6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각종 레코딩 세션과 공연 무대를 통해 이미 유명세를 탔던 이들은 흑인 음악의 원천인 아프리카의 원색적인 자유로움을 담고자 하는 의미로 밴드명을 ‘세렝게티’로 지었다.

"6년전 문득 밴드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엄청난 '무림의 고수'들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동진과 수완의 공연장을 찾아가 몰래 훔쳐보곤 했다. 각자 공연을 하며 안면을 텄고 이야기를 나누며 각자 좋아하는 음악 취향이 비슷해서 함께 음악을 하기 시작했다."(유정균)

이들은 '아프로 소울 훵크(Afro Soul Funk)'라는 어디서 듣지도 보지도 못한 새로운 장르를 만들었다. 이들 스스로도 "우리들이 추구하는 음악 장르를 섞어 놓은 합성어"라며 웃음을 지었다.

"'소울 훵크'는 우리가 늘 하는 음악이었다. 셋이 앨범 작업을 하며 아프로 뮤직에 대한 매력을 발견, 소울 훵크에 더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아프로 소울 훵크'라는 우리들에게조차 생소한 음악 장르가 탄생했다. 하지만 음악 장르를 따지기보다 '세렝게티' 음악이 완성돼가는 과정의 일부라 생각한다."(장동진)

"누구나 흔히 할 수 있는 음악들은 많은 분들이 하고 있다. 우리만의 색깔을 담기 위해 특이한 장르를 하고 있으나 음악이 장르로 나눠진다기보다 개개인의 느낌으로 들리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진솔하게 이야기를 풀어낸다면 사람들에게 잘 전달되지 않을까."(유정균)

'세렝게티'는 2009년 7월 2집 '오아시스(Oasis)'를 발표했다. 지난 2008년 1월 1집 '아프로 아프로(Afro Afro)'를 선보인데 이어 약 1년 반 만이다. 리더인 유정균은 "1집이 그림책이었다면 2집은 마치 소설책 같다. 1집이 세렝게티 초원의 광활한 이미지를 담았다면 2집은 세렝게티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이 세상 사람들 모두가 자신만의 '오아시스'를 찾기 위해 살아간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그 '오아시스'란 사랑일수도 꿈 일수도 혹은 일, 사람일 수도 있다. '오아시스'를 찾기 위해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11가지 이야기로 담은 앨범이다"라고 소개했다.

   
세렝게티 ⓒ SSTV

'코끼리 사냥을 시작하자…다시 일어나 일어나 두려움 위에서 춤을 추고 두 손을 높이 들고 세상을 향해 소리질러봐…코끼리 사냥을 시작하자 내 심장은 태양보다 뜨겁다네'

'오아시스'의 타이틀곡 '코끼리'의 가사다. 한 영화 속 겁이 많은 어린 아이가 거대한 코끼리에 맞서는 장면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탄생했다는 '코끼리'를 통해 '세렝게티'는 어떤 메세지를 전하고 싶은걸까?

"우리는 물론 모든 사람들이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두렵고 겁나는 무언가가 있다. '코끼리'가 상징하는 것은 거대한 꿈 혹은 이루고 싶은 목표다. '코끼리'는 '목표나 꿈을 이루기 위해 두려워하지 말고 꿈을 위해, 꿈을 사냥하기 위해 노력하자'는 메세지를 담고 있다."(유정균)

'세렝게티'는 그간 '칼라 오브 세렝게티(Color Of Serengeti)', '사파리 투어(Safari Tour)' 등 브랜드 콘서트를 앞세운 공연으로 팬들과 만났다. 또한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MBC 여름음악 페스티벌,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 태국의 '멜로디 오브 라이프' 페스티벌 등 굵직한 공연과 페스티벌에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오는 9월 12일에는 홍대 사운드 홀릭에서 음반 발매 단독 콘서트를 가질 예정이다. 무대에 서기 직전 항상 떨린다는 그들, 그러나 무대에 오르면 긴장이 순식간에 사라진다는 그들이 이 꿈꾸는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우리가 만드는 음악 속에서 듣는 사람들이 항상 꿈과 사랑이 넘치고, 힘든 삶에 위로가 되는 음악인으로 남고 싶다. 지금 우리가 하루하루 보내는 소중한 감각으로 음악을 만들어 꾸준히 평생 나이 들어서도 음악적인, 음악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정수완)

먼 미래에 앞서 가까운 미래에 그들이 이루고자 하는 것이 있다. 바로 2010년 월드컵이 열리는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에 가서 대한민국 대표로 응원가를 선보이는 것. 데뷔 시절부터 '남아공', '남아공'을 외치던 이들에게 어느샌가 2010년이 훌쩍 앞으로 다가와 있었다.

"앨범 작업을 하고 공연을 하다보니 월드컵까지 1년도 남지 않았다. 이제부터 응원가 하나 준비해서 아프리카에 꼭 가야겠다"며 웃음을 짓는 유정균. 그들의 2010년이 기대된다.

[스포츠서울TV 새이름 SSTV|www.newsinsid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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