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대통령 입관식 마지막 모습 공개 '국회 안치'
김 전 대통령 입관식 마지막 모습 공개 '국회 안치'
  • 승인 2009.08.20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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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축을 받고 있는 이희호 여사 ⓒ SSTV

[SSTV | 박정민 기자]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시신이 입관식을 거쳐 공식 빈소가 마련된 국회에 20일 안치됐다.

이날 오후 1시 30분 부인 이희호 여사와 세 아들 홍일·홍업·홍걸 씨를 비롯해 권노갑, 한화갑, 김옥두, 한광옥 등 김 전 대통령 측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입관식이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모두 김 전 대통령의 관 앞으로 와 얼굴을 바라보고 마지막 인사를 했으며 관을 한바퀴씩 돌고 이회호 여사와 세 아들에게 인사를 했다.

이 여사는 손수 쓴 편지가 꽂힌 자신의 자서전 ‘동행-고난과 행복의 회전무대’와 이 여사가 직접 뜨개질해 배 위를 덮는 천, 성경책, 손수건을 마지막으로 김 전 대통령에게 선물했다.

이 여사는 마지막 편지에서 “너무 쓰리고 아픈 고난의 생을 잘도 참고 견딘 당신을 나는 참으로 사랑하고 존경했다”며 “어려움을 잘 감내한 것을 하나님이 인정하고 승리의 면류관을 씌어 주실줄 믿는다. 당신이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또한 박지원 전 비서실장의 마지막 보고가 있었다. 박 전 비서실장은 "대통령님의 유지를 받들어 우리들이 남북관계의 발전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 대통령님께서 평소 그렇게 말씀하시던 민주주의, 서민경제, 남북관계가 잘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입관식이 끝난 2시께 다시 임시 빈소로 안장된 김 전 대통령의 주검은 4시 20분경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을 떠나 국회 광장으로 향했다. 김 전 대통령의 영구차는 신촌로터리를 지나 서강대교를 넘어 오후 4시40분께 국회 광장의 공식 빈소에 도착했다. 운구는 동교동계 측근인 권노갑ㆍ한화갑 전 의원과 정세균 민주당 대표 등 10명이 담당했다.

한편, 김 전 대통령 측 최경환 비서관은 국회 빈소에서 가진 첫 브리핑을 통해 김 전 대통령의 마지막 일기에 대해 언급하며 일기 중에서 따온 '인생은 아름답고 역사는 발전한다'는 제목의 편집본 표지를 공개했다.

최 비서관은 "김 전 대통령이 남긴 마지막 말을 국민들이 함께 읽고 같이 하도록 하겠다"며 "21일 오후 작은 소책자를 만들어 전국 빈소에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기는 총 40페이지로 30일치 분량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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