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前 대통령 서거, 김동길 "추종자 추태 마라"
김대중 前 대통령 서거, 김동길 "추종자 추태 마라"
  • 승인 2009.08.19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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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길 교수 ⓒ 김동길 홈페이지

[SSTV|이진 기자]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투신자살'을 권했던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가 김 전 대통령의 서거에 대한 심경을 드러내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19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인생무상을 느낍니다'는 제목의 글을 올린 김동길 교수는 “인생의 무상함을 절실히 느낀다. 파란만장한 삶을 살고 평화롭게 생이 막을 내렸으니 당장에 할 말을 찾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나는 오늘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공적과 과실을 논하고 싶지 않다. 그것은 앞으로 세월이 많이 흐르고 난 뒤 역사가들이 해야 할 일”이라며 김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를 유보했으며 “어른이 가고 난 뒤에 그의 추종자들이 추태를 부리는 일만은 없기를 간절히 염원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고 있다.

앞서 김동길 교수는 김 전 대통령의 생전인 지난 6월 25일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6.25에 나는 통곡합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려 김 전 대통령에게 '투신자살을 권고'하며 힐난했다. 해당 글에서 김동길 교수는 “59년 전 오늘은 일요일이었다”고 입을 떼며 6.25 당시를 회상했다.

“서울은 3일 만에 인민군 수중에 들어가고 말았다”라며 당시의 상황을 전한 김동길 교수는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그들이 대통령의 자리를 지키고 있을 때만 해도 대한민국의 국가 안보는 흔들림이 없었다. 그런데 김대중이 자민련과 연합, 15대 대선 후보로 나와 "김종필 총재와 손을 잡았으니 나의 사상, 이념의 검증은 끝난 것 아닙니까" 이 한마디로 조국의 안보를 위기로 몰고 갔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 “이 민족에게 자존심을 심어준 위대한 지도자였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무슨 흉계를 꾸미고 있다고 확실하게 느꼈다”고 말하며 김 전 대통령이 북한과 친밀한 관계를 구축해 나간 것을 지적했다.

김동길 교수는 “이른바 '햇볕정책'으로 남파된 간첩은 마음대로 남한 땅에 드나들고 노조들은 대한민국의 진로를 바로 잡겠다고 일어나니 국가의 존립이 위태롭게 됐다”며 한탄하더니 이어 “남에서 북으로 간 달러가 북의 핵무기 개발을 도운 것이라면 그 돈을 가져다 준 사람(김대중 전 대통령 지칭)은 마땅히 뒷산에 올라가 투신자살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18일 오후 1시 43분경 김대중 전 대통령이 향년 86세로 서거했다. 지난 7월 13일 폐렴증상으로 입원한 김 전 대통령은 폐색전증으로 병이 전이되어 기관절개술을 받고 상태가 호전되는 듯 했으나, 14일 다시 상태가 악화되어 결국 18일 오후 1시 35분경 심장박동이 한때 정지됐으며, 의료진의 응급처치로 심장박동이 재개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곧 서거했다. 김 전 대통령의 사인은 폐렴으로 인한 다발성장기손상과 호흡곤란증후군으로 알려졌다.

18일부터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 영안실내 특1호실에 마련된 김 전 대통령의 빈소에는 故노무현 대통령의 미망인 권양숙 여사를 비롯, 문국현, 김영삼, 이회창, 반기문, 전두환, 이해찬, 한명숙 등 각계각층의 조문행렬이 이어졌다. 전국 곳곳에도 김대중 대통령을 애도하는 분향소가 마련돼 김대중 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하는 국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19일 저녁까지 유지될 예정인 빈소는 이희호 여사, 김홍일, 김홍업, 김홍걸씨 등 故 김대중 대통령의 가족들이 지키고 있는 가운데 고문 후유증으로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장남 김홍일씨의 예전과 너무나도 달라진 수척해 진 모습에 네티즌들의 안타까움이 쏟아지고 있다.

외국 정상들의 조전도 잇따르고 있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유족을 향한 애도의 마음을 전한 가운데 오바마 美 대통령, 클린턴 前 美 대통령 등 외국 정상들의 안타까움도 속속 전해지고 있다.

[스포츠서울TV 새이름 SSTV|www.newsinsid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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