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마지막 순간 지킨 세아들 '홍일·홍업·홍걸'
DJ 마지막 순간 지킨 세아들 '홍일·홍업·홍걸'
  • 승인 2009.08.19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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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전 대통령 빈소 ⓒ SSTV

[SSTV|박정민 기자]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세 아들 홍일·홍업·홍걸 씨가 김 전 대통령의 마지막 가는 길을 지키기 위해 모습을 보였다.

특히 파킨슨병과 투병 중인 장남 김홍일 전 의원이 예전과는 너무나도 다른 모습으로 등장해 안타까움과 충격을 자아내고 있다. 행동과 언어 등에 상당한 장애를 겪고 있다고 알려진 홍일씨는 휠체어를 타고 나타나 헌화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1945년 친구 여동생인 첫 아내 차용애 여사를 만나 홍일, 홍업 두 아들을 얻었다. 차용애 여사와 사별후 1962년 이희호 여사와 결혼했으며 슬하에 홍걸을 두게 됐다.

2004~2006년 제17대 민주당 국회의원, 2000~2004년 제16대 새천년민주당 국회의원 등을 역임했던 장남 김홍일 전 의원은 현재 파킨슨병과 투병하고 있다. 그는 아버지의 정치적 굴곡을 가장 많이 뒤따랐다.

홍일씨는 박정희 전 대통령에 맞섰던 1971년 민청학련 사건의 배후로 지목돼 고초를 겪는가하면 1980년 '김대중 내란음모사건' 등으로 구속되는 등 힘든 시기를 보냈다. 당시의 고문후유증으로 인해 파킨슨씨병이 발병한 것으로 전해졌다.

차남 김홍업씨도 맏형과 함께 정치권에 몸을 담으며 김 전 대통령을 도왔다. 김 전 대통령 망명 시절엔 한국인권문제연구소를 설립했고 광고이벤트 회사 `밝은 세상'을 운영하면서 선거 홍보 책임을 맡아 아버지의 당선에 큰 공을 세웠다.

김홍걸씨는 일찍이 미국에 머물며 두 형과는 다른 삶의 길을 걸었다. 그러나 2002년 5월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 등과 관련해 기업들로부터 청탁과 함께 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되는 곤혹을 치뤘다.

18일 오후 1시 43분경 김대중 전 대통령이 향년 86세로 서거했다.

지난 7월 13일 폐렴증상으로 입원한 김 전 대통령은 폐색전증으로 병이 전이되어 기관절개술을 받고 상태가 호전되는 듯 했으나, 14일 다시 상태가 악화되어 결국 18일 오후 1시 35분경 심장박동이 한때 정지됐으며, 의료진의 응급처치로 심장박동이 재개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곧 서거했다. 김 전 대통령의 사인은 폐렴으로 인한 다발성장기손상과 호흡곤란증후군으로 알려졌다.

18일부터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 영안실내 특1호실에 마련된 김 전 대통령의 빈소에는 故노무현 대통령의 미망인 권양숙 여사를 비롯, 문국현, 김영삼, 이회창, 반기문, 이해찬, 한명숙 등 각계각층의 조문행렬이 이어졌다. 전국 곳곳에도 김대중 대통령을 애도하는 분향소가 마련돼 김대중 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하는 국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이희호 여사, 김홍일, 김홍업씨 등 故 김대중 대통령의 가족들이 지키고 있는 빈소는 19일 저녁까지 유지될 예정이다.

외국 정상들의 조전도 잇따르고 있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유족을 향한 애도의 마음을 전한 가운데 오바마 美 대통령, 클린턴 前 美 대통령 등 외국 정상들의 안타까움도 속속 전해지고 있다.

한편, 김대중 대통령의 장례절차를 두고 논의가 한창인 가운데 국장과 국민장 여부는 19일중 결정될 예정이다.

[스포츠서울TV 새이름 SSTV|www.newsinsid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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