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영 "김민선 심리적 공황 무시한 너무 엄혹한 충고" 전여옥의원 반박
정진영 "김민선 심리적 공황 무시한 너무 엄혹한 충고" 전여옥의원 반박
  • 승인 2009.08.13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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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영 ⓒ SSTV

[SSTV|김지원 기자]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의 '연예인의 한마디-사회적 책임 있다'는 제목의 글에 대해 영화배우 정진영이 조목조목 반박했다.

전여옥 의원은 "광우병 파동 때 연예인의 한마디가 마치 화약고에 성냥불을 긋듯이 가공할 만한 쓰나미를 몰고 온 것을 기억한다. 영향력이 남다르기 때문에 연예인들은 자신의 한마디에 늘 사실에 기초하는가라는 근본적이고 기초적인 질문을 해야한다고 본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에대해 정진영은 미 쇠고기 수입과 관련해 자신의 의사를 밝힌 배우 김민선을 비난한 전여옥 한나라당 의원에게 일침을 가했다.

정진영은 13일 인터넷 매체 '오마이뉴스'에 기고한 '사실 잘 모르는 연예인 입조심하라? 전여옥 의원님, 배우도 권리가 있다'는 제목의 글을 통해 전 의원의 주장을 반박하고 나섰다.

그는 쇠고기 수업업체로부터 피소당하고 전 의원으로부터 행동의 지적을 받은 김민선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표하며 "배우라는 직업이 이 사회의 구성원으로 자신의 의견을 표현할 권리는 있다고 생각한다"며 "모든 인간의 보편적인 의무를 왜 굳이 대중에 대한 영향력이 막강한 연예인에게만 요구하냐"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김민선씨는 정치권력획득을 위해 견해를 표명한 것이 아니라, 시민으로서 자신의 견해를 표명한 것뿐"이라며 "정치적 견해를 이야기해도 괜찮다면서 시민으로서의 견해 표명이 문제가 될 수 있나? 그녀는 권력을 쟁취하려고 유권자를 미혹시킨 것이 아니고, 다만 먹을거리가 위험하다는 견해 표현한 것이다. 그게 그리도 잘못인가"라고 탄식했다.

또 그는 전 의원이 김민선에게 '사실의 기초를 확인하라'고 말한 것에 대해 "시민에게 사실을 알려주는 것이 공인의 의무"라며 "김민선이라는 시민에게 사실의 기초를 확인하라고 충고할 것이 아니라 그녀가 사실을 알 수 있도록 미리 알려줘야 한다. 정치적 논리가 아닌 진짜 사실을. 그것이 바로 진짜 공인인 의원님의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충고했다.

마지막 부분에서 그는 "시민의 말을 자신의 정치적 견해와 다르다고해 막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의원님께서는 최소한의 자기방어에도 미숙한 직업이 배우인 한 시민에게, 그녀가 최근에 겪고 있을 심리적 공황을 고려하지 아니하고, 너무 엄혹한 충고를 주시는 게 아닌가라는 야속함이 든다. 그런 충고는 한 여배우에게 주지 말고, 남의 이야기는 절대 듣지 않으려하는, 자기 이야기만 하려고 하는 진짜 공인들에게 주기 바란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한편, 지난 10일 김민선은 작년 5월 자신의 미니홈피에 올린 “광우병이 득실거리는 소를 뼈째 수입하느니 청산가리를 입안에 털어 넣는 편이 낫겠다”는 글로 인해 쇠고기 수입업체 에이미트로부터 피소 당했다.

[스포츠서울TV 새이름 SSTV|www.newsinsid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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