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인터뷰] "떴다! 브루터스 리"…'용기있는 광대' 조진웅의 도전
[SS인터뷰] "떴다! 브루터스 리"…'용기있는 광대' 조진웅의 도전
  • 승인 2009.07.09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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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웅 ⓒ 사람엔터테인먼트

[SSTV|박정민 기자] "인간 조원준은 매력없어요. 배우 조진웅으로 기억된다면 행복할 것 같아요."

진솔하고 가족적인 이야기로 인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KBS 2TV 주말드라마 '솔약국집 아들들'에서 주인공인 '아들들'의 배역은 아니지만 눈에 '확' 뛰는 캐릭터와 배우가 있다. 미국에 가본 적이 한번도 없지만 미국 교포보다 더 교포 같이 "오, 노~", "오, 마이갓"을 연발하는 '브루터스 리' 역의 조진웅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미국에 가본 적은 없다. 미국 영화를 보면서 혼자 연구하기도 하고, 몇 안되지만 교포 친구들로부터 도움을 받기도 했다. 특히 미국에 가서 생활하다 온 교포들을 만나면 특유의 영어가 있어서 나름대로 분석을 했다."

조진웅의 노력은 '영어' 뿐만이 아니다. 그는 극중 터프한 라이더로 변신하기 위해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다고. 조진웅은 "처음에는 대역을 쓸까 고민도 했지만 한번 도전해보고 싶었다. 오토바이 엔진 소리와 오일 타는 냄새 등이 매우 섹시하다"며 이미 라이더 '브루터스 리'의 모습에 푹 빠져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솔약국집'을 통해 안방극장 시청자들에게 확실히 눈도장을 찍은 조진웅은 "요즘 알아보는 분들이 많으니 당연히 기분이 좋다. 실제로 보면 '아! 정말 덩치 크군'이라고 놀라는 분들도 있다"며 "이제 '조진웅'이란 배우를 많은 분들이 인식하기 시작했으니 더 잘해야겠다는 의무감이 생겼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버지의 이름으로…그 ‘절실함’

배우 '조진웅'의 이름은 본명도 예명도 아닌 아버지의 이름이다. 인간 '조원준'에게 아버지의 이름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그는 "2004년 당시 '말죽거리 잔혹사'로 처음 스크린 관에 데뷔하게 됐을 때 나에게 절실한 무언가가 필요했다. 아버지에게 '이름을 쓰고 싶다'고 빌려달라고 하자 아버지는 '이제 집에서 별걸 다 가져가네. 네 마음대로 해라'며 한숨을 쉬었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조진웅 ⓒ SSTV

이어 조진웅은 "아버지를 많이 사랑하고 존경했기에 아버지의 이름도 좋았다. '진웅'이란 이름을 활동을 하면 항상 가족이 옆에서 응원을 해주는 것만 같아 늘 든든하다. 힘이 솟는 느낌이다"라면서 "그러나 아직 효도는 많이 하지 못했다. 앞으로 많이 해야 할텐데"라며 웃음을 지었다.

아버지의 이름으로 배우의 길을 걷고 있는 그에게는 이같이 뜻 깊은 사연이 담겨 있었다. 그 깊은 사연만큼이나, 그리고 자신의 이름을 자식에게 내어준 부정만큼이나 이 배우의 앞날이 깊고 넓어지길 기자는 내심 기대했다.

어느덧 연기 경력 12년

키 185cm에 약 90kg의 큰 덩치를 지닌 조진웅. 안방극장 시청자들에겐 그가 다소 생소하게 다가오지만 알고 보면 이미 경력 12년차인 베테랑 연기자다.

대학에서 연극영화과를 전공한 그는 졸업 후 수많은 연극 무대에 올랐으며 2004년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로 스크린 관에 전격 데뷔했다. 이후 영화 ‘우리 형’, ‘야수’ ‘비열한 거리’, ‘마이 뉴 파트너’, '쌍화점' 등에 감초 역할로 출연했다.

“영화건 드라마건 메이크업을 하고 의상을 입으면 그 캐릭터로 살아갈 수 있다. 영화 ‘우리형’에서 자폐아인 ‘두식이’ 역을 맡았을 때 스태프들 중에 ‘진웅씨’라고 부르는 사람이 없었다. 다들 ‘두식아!’라고 불렀다. 그때만큼은 ‘두식이’로 살 수 있어서 재밌었다. 영화 ‘우리형’의 두식이를, ‘쌍화점’의 태안공을 기억해주고, 드라마 ‘솔약국집’의 브루터스 리를 좋아해주면 난 행복하다. ‘배우 조진웅’을 좋아하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

인간 ‘조원준’보다 배우 ‘조진웅’의 모습을 보여주고자 하는 그는 앞으로도 수많은 작품을 통해 연기 변신을 꾀할 것이다. “용기 있는 광대가 되고 싶다”는 그에게 지금은 조진웅이라는 이름보다 ‘브루터스 리’란 이름이 그에게 더 어울릴지도 모르겠다.

작품 속 캐릭터로 살아가는 것이 그저 행복하다는 그는 앞으로 어떤 작품의 어떤 인물을 그려내고 싶을까? 다음번 그를 기억하게 될 이름은 과연 무엇일까? 문득 궁금해진 기자의 질문에 그는 우문현답을 내놓았다. 그저 “재밌는 작품을 하고 싶다”는 것.

아는 자는 좋아하는 자만 못하고, 좋아하는 자는 즐기는 자만 못하다더니. 어쩌면 ‘배우 조진웅’은 이미 자신의 일을 재미있게 즐기며 하는 법을 알고 있는 듯 했다.

[스포츠서울TV 새이름 SSTV|www.newsinsid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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