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함대' 스페인 무적 허리라인, "세계 축구 역사 다시 쓴다"
'무적함대' 스페인 무적 허리라인, "세계 축구 역사 다시 쓴다"
  • 승인 2009.06.21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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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드 비야 ⓒ FIFA 공식홈페이지

[SSTV|김태룡 기자] '무적함대' 스페인이 세계 축구계에 새로운 족적을 새기고 있다. A매치 15연승으로 국가 대항 축구경기 최다 연승 기록을 새로 썼고, A매치 35경기 연속 무패 기록으로 국가 대항 축구경기 연속 무패기록에서도 브라질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무적함대'라는 별칭에도 불구하고 국제무대에서 뚜렷한 타이틀 없이 피파 랭킹 10권내에서 오락가락하던 스페인이 말 그대로 '무적함대'의 위용을 보여주기 시작한 것은 지난 유로 2008 우승부터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러시아 국가대표팀의 돌풍이 일어난 이 대회에서 스페인은 독일을 꺾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유럽무대에서 남미형 유럽축구를 구사하며 화려한 기술과 아기자기한 짧은 패스의 공격축구를 팀컬러로 내세우는 스페인의 승승장구에는 강력한 미드필더진과 공격진이 자리잡고 있다.

사비 알론소(28,리버풀), 세르히오 부스케츠(22,바르셀로나), 세스크 파브레가스(23,아스날), 사비 에르난데스(29,바르셀로나), 안드레이 이니에스타(26,바르셀로나), 다비드 실바(24,발렌시아), 알베르토 리에라(27,리버풀) 등 스페인의 허리 라인은 이름만으로도 상대방에게 압박을 주는 쟁쟁한 멤버들이 자리잡고 있다. 세계 축구 리그의 양대 축을 구성하고 있는 스페인 프리메가리그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최고 클럽들의 주전 멤버로 팀을 이끌고 있는 이들은 스페인 대표팀에서는 치열한 주전 경쟁을 펼쳐야만 한다. '무적함대'의 순항은 어쩌면 당연할 수 있다.

여기에 페르난도 토레스(26,리버풀), 다비드 비야(28,발렌시아)의 공격진이 더해지면 '무적함대' 스페인 축구의 방점이 찍힌다.

2008년 7월 이후 피파 랭킹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스페인이 A매치 연속 무패기록을 갱신할 것이란 예상에는 이견이 없다. 관심은 어느 선까지 기록을 이어갈 수 있을것인가에 있다. 주축 멤버들의 나이를 감안하면 향후 3-4년간은 스페인의 전성기가 지속될 듯 하다.

강력한 허리 라인을 바탕으로 상대를 압도하고 있는 공격축구를 구사하는 스페인의 '무적 행진'이 2010 남아공 월드컵우승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무적함대' 스페인의 발걸음 하나하나가 세계 축구계에 새로운 역사로 아로 새겨지고 있다.

'무적함대' 스페인이 2010 월드컵 개최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을 제압하고 A매치 최다연승 기록을 수립했다.

스페인은 21일 새벽(한국시간) 프리스테이트에서 열린 2009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컵(이하 컨페드컵) A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홈 팀 남아공을 2-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스페인은 조별예선 세 경기를 모두 승리하며 B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또한 스페인은 A매치에서 최근 15연승을 거둬 호주와 브라질, 프랑스(이상 14연승) 등 세 나라가 보유했던 국제무대 최다 연승 기록을 넘어섰다.

뿐만 아니라 2006년 11월 루마니아와 평가전에서 패한 이후 A매치 35경기 연속 무패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스페인은 1경기만 더 이기면 브라질이 보유 중인 A매치 최다 연속 무패기록(35경기)도 갈아치우게 된다.

이날도 스페인은 비야와 페르난도 토레스를 투톱으로 내세웠다. 별 득점없이 전반을 0-0으로 마친 스페인은 후반 5분 다비드 비야가 페널티킥을 놓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는듯 했다.

그러나 1분 뒤 비야는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가슴으로 정확하게 트래핑 한 뒤 곧바로 왼발 슈팅을 날려 남아공의 골문을 갈랐다. 스페인은 여세를 몰아 후반 27분 혼전 상황에서 교체 멤버 로렌테가 침착하게 추가 골을 넣어 두 점 차 완승을 마무리했다.

한편, 같은 A조의 이라크와 뉴질랜드는 득점 없이 비기면서 각각 2무1패, 1무2패로 대회를 마감했다.

[스포츠서울TV 새이름 SSTV|www.newsinsid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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