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인터뷰] '내 이름은 순이'의 오리지널 가수 '금진호'를 아시나요?
[SS인터뷰] '내 이름은 순이'의 오리지널 가수 '금진호'를 아시나요?
  • 승인 2009.06.19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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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진호 ⓒ SSTV

[SSTV|박정민 기자] '내 이름은 순이랍니다. 하지만 여기서는 에레나예요. 그냥 그냥 18번으로 통한답니다~' 어디선가 많이 듣던 멜로디와 가사가 흘러나온다. 이 노래의 가수는 누구일까? 아무렇지 않게 멜로디를 흥얼거리며 노래를 따라부르지만 정작 가수는 알지 못한다. 도대체 왜?

'내 이름은 순이'의 오리지널 가수 금진호가 "대한민국 국민이 즐겨부르는 트로트 곡 '내 이름은 순이'의 오리지널 가수는 바로 접니다"라고 말하며 명예회복을 위해 돌아왔다.

#'내 이름은 순이'…노래는 빅히트 가수는 무명

91년 모 신문사 주최 신인가요제에서 윤시내의 '열애'로 대상을 수상하며 가요계에 입문한 금진호는 90년대 초 '내 이름은 순이'를 처음 발표했지만 큰 호응을 얻지 못했다. 그리고 이내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서서히 잊혀졌다.

이후 1997년 최수종·이승연·배용준 주연의 인기드라마 '첫사랑'에서 '주정남' 역으로 나온 손현주가 극중 '내 이름은 순이'를 열창, 뒤늦게 많은 인기를 모았다.

그러나 사람들은 '내 이름의 순이'의 오리지널 가수가 누구인지 알지 못했다. 손현주가 '내 이름을 순이'를 불렀을 당시 이 곡은 많은 사람들에게 작곡·작사 미상인 곡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그는 "많은 사람들이 '내 이름은 순이'를 불러줘서 반갑기는 했다. '내 이름은 순이'가 60년대 해병대 월남파병 당시 군인들이 주로 부르던 구전가요를 작곡가 정종택·작사가 박대림 선생님이 취입해 만든 곡이라 그럴 수 밖에 없었던 상황을 이해하기는 하지만 한 가수로서 자존심이 상했다"고 솔직한 당시의 심경을 털어놨다.

그리고 1997년 금진호는 손현주가 부른 '내 이름은 순이'의 오리지널 가수가 자신임을 알리기 위해 또 다시 가요계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를 맞이했다.

   
금진호 ⓒ SSTV

#'내 이름은 금진호'…또 다른 시작

두 번의 좌절에도 불구하고 그는 포기하지 않고 또 다시 트로트계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금진호는 "어린 시절부터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것 뿐"이라며 "현실에 부딪히며 꿈을 접어야하는 상황이 왔지만 꿈이기에 포기할 수 없었다"고 가수를 향한 열정을 내비쳤다.

포기를 모르는 사나이. 그러나 굳이 세 번 씩이나 같은 곡을 부를 이유가 있을까?

금진호는 "이상하게 이 곡이 다시 나를 무대에 서게 만드는 것 같다"며 "미묘한 느낌이 자신을 감싸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얼마전 탄 택시에서 우연히 '내 이름은 순이'가 흘러나왔다. 문득 '내가 잘할 수 있는 것은 바로 '노래'인데 왜 방황을 하고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다시 도전하게 된 직접적인 계기를 밝혔다.

그리고 얼마 전 각종 UCC사이트를 뜨겁게 달군 한 동영상이 있었다. 바로 '흑인 트로트' 동영상. 동영상 속 주인공은 자신을 '로드릭'이라고 소개하며 감칠맛나게 '내 이름은 순이'를 열창하고 있다.

이 동영상은 공개되자마자 조회수 3만을 훌쩍 넘기며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작가 이외수 선생이 직접 자신의 홈페이지에 게재해 또 한번 눈길을 끌고 있다.

금진호는 "새 앨범으로 대중들 앞에 서기 위해 준비하던 중, 이같은 동영상이 화제가 돼 나 스스로 놀랐다"며 "왠지 잘 되려는 징조인 것 같다"고 웃음 지었다.

또 그는 로드릭의 영상 아래 직접 "안녕하세요. 제 노래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늦게 재출발한 만큼 열심히 뛰겠습니다"고 댓글을 남기는 등 한 명의 팬이라도 소중하게 생각하는 모습을 보였다. 실제로 그는 자신의 팬카페 (http://cafe.daum.net/trotlove.) 회원들과 꾸준히 소통하며 교류하고 있다.

또 다시 무대에 오르기 위해 조금씩 진전하고 있는 가수 금진호는 "우선 '내 이름은 순이'의 오리지널 가수가 바로 '금진호'라는 것을 알린 후, 또 다른 곡들로 찾아뵙겠다"고 앞으로의 활동계획을 밝혔다.

어디선가 '내 이름은 순이랍니다. 그러나 여기서는 에레나예요. 그냥 그냥 18번이랍니다~'라는 가사와 멜로디가 흘러나오면 많은 사람들이 '아! 금진호 씨의 노래구나'라고 머릿 속에 떠오르는 날이 오길. 왠지 느낌이 좋다.

   
금진호 ⓒ S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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