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0 범국민대회' 당시 '방패 진압' 경찰 신원 확인
'6.10 범국민대회' 당시 '방패 진압' 경찰 신원 확인
  • 승인 2009.06.13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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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의 과잉진압 논란 ⓒ MBC 뉴스캡쳐

[SSTV|박정민 기자] 지난 6.10 범국민대회 때 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에게 방패를 휘두른 경찰의 신원이 확인됐다.

6월 10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6월항쟁계승·민주회복 범국민대회’ 이후 도로를 점거한 참가자들을 해산하는 과정에서 경찰이 호신용 경봉을 사용하고 방패로 시민을 가격하는 동영상이 공개됐다.

이 화면이 공개되자 경찰은 즉각 해당 경찰관의 신원 파악에 나섰고, 방패를 휘두른 경찰은 경찰청 기동본부 1기동단 소속 전경 2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1기동단은 지난달 30일 새벽 덕수궁 대한문 앞에 설치됐던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분향소를 강제로 철거했다가 지휘관이 징계 조치를 받았던 부대이기도 하다. 해당 의경들은 자신들의 소대장이 시위대에 둘러싸인 것을 보고 우발적으로 방패를 휘둘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른바 '삼단봉'으로 불리는 진압봉을 시민들에게 휘두른 경찰은 경찰관 기동대 소속 현직 경찰관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방패와 진압봉을 사용하게 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경찰에게 폭행당한 시민들은 주상용 서울경찰청장 등을 상대로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는 등 '과잉진압' 논란은 한동안 사그라들지 않을 전망이다.

[스포츠서울TV 새이름 SSTV|www.newsinsid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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