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진-이은주 ⓒ 블로그 & YG엔터테인먼트

[SSTV｜박정민 기자] 가수 이은주가 '군무이탈죄'로 체포된 친오빠이자 젝스키스 출신 가수 이재진의 군사재판에 참석해 끝내 눈물을 보였다.

4일 오후 대구 북구 학정동에 위치한 50사단 내 보통군사법원에서 이재진의 군사재판이 열렸다. 이날 소속사 매니저 및 이재진 친구와 함께 재판에 참관한 이은주는 재판 내내 눈시울을 붉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특히 이은주는 이재진이 군무 이탈 기간에 어머니의 유해가 뿌려진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과 아버지의 유해가 안치된 전남 광영 등을 찾은 것으로 진술하자 울음을 터뜨렸다.

이날 이재진은 연예인 출신으로 늦은 나이에 군에 재입대한 것에 대한 주위의 시선과 건강·집안·경제 사정 등을 밝히며 선처를 호소했다. 또 최후진술을 통해 "선처를 해주면 동료장병과 걱정해준 팬들, 여동생을 위해 열심히 군 복무를 마치겠고, 군 복무를 마친 후에는 연예 활동에 복귀해 걱정과 은혜에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검찰 측은 이재진에 대해 "양 부모의 사망, 군대 내 생활 적응의 어려움 등의 고충이 있었던 것은 이해하지만 1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복귀하지 않는 등 죄질이 가볍지 않다"며 징역 2년을 구형했다.

한편, 3월 초 건강상의 이유로 청원휴가를 나왔던 이재진은 3월 6일 자대로 복귀해야 했지만 1개월 넘게 복귀하지 않고, 부산·광양·부산 등지에서 숨어지냈다. 그러다 4월 8일 대구역 인근 공원 부근에서 헌병대에 긴급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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